신한금융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누적)이 전년동기 대비 22.8% 감소한 1조4577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2분기 기준으로는 전분기 대비 23.6% 감소한 63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으나 1분기 대비 1.2% 감소했다. 비이자이익도 일회성 지분매각 이익 감소와 수수료 수익 감소로 전년 상반기 대비 25.5% 감소했다.
대손비용은 은행부문의 기업 구조조정 영향과 카드 충당금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했다.
신한금융 측은 "이자이익은 국내외 경기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저금리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출성장이 제한적인 데다가, 순이자마진이 하락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에 그쳤다"며 "은행 구조조정 여신에 대한 추가적인 대손충당금 적립과 카드자산의 연체 증가 영향으로 그룹의 상반기 대손비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0.11%포인트 상승한 0.61%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대손비용 약 860억원을 제외할 경우, 2분기 대손비용률이 1분기의 0.54%보다 낮은 점을 감안한다면 가계부채 문제를 비롯한 최근의 경기둔화에 따른 자산건전성의 훼손은 당초 우려보다 크지 않다는 분석을 내놨다.
자회사별 현황을 보면 신한은행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4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8% 감소했다. 2분기 순익은 3896억원을 기록, 1분기의 하이닉스 유가증권 매각이익이 소멸하면서 40.9% 감소했다.
대손충당금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인 1.4% 증가했고, 대손비용률은 46bp로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이다. 2분기 중 은행 상시 기업구조조정 등급 대상 기업에 대한 대손비용 추가 적립으로 전 분기 대비로는 20.1% 상승했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43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2분기 순익은 조달비용의 개선, VISA주식 매각이익의 발생으로 2천446억원의 순익을 기록, 전분기 대비로는 31.2% 증가했다.
영업수익률은 23.8%로 전년 동기 대비 2.1%p 증가했고 2분기 중 영업수익은 전 분기 대비 5.4% 증가했다.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 또한 29.2% 증가했다. 이는 자금조달 비용이 전 분기 대비 5.4% 하락했고 판매비와 관리비는 3.4% 감소했기 때문이다.
신한생명은 상반기에 1340억 원, 2분기 기준으로는 6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 대비 20.4%, 전 분기 대비 3.2%의 이익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실적 개선세를 유지했다.
상반기 중 수입보험료 2조22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하는 등 보험영업수지차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고 투자수지차도 18.7%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였다.
신한금융투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신한캐피탈의 지분율을 감안한 상반기 중 당기순이익은 각각 333억원, 107억원, 13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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