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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제약사 1천원어치 팔아 73원 남겨…이익률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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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제약사 1천원어치 팔아 73원 남겨…이익률 급락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2.08.01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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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위 제약사 5곳이 올 상반기에 제품 1천원어치를 팔아 73원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동안 1천원당 124원을 남겼던 것에 비하면 수익이 41% 이상 줄어든 수준이다.


1일 금융감독원의 공시자료에 따르면 동아제약, 녹십자, 대웅제약, 유한양행, 종근당 등 분기 매출액 1천억원 이상 제약사 5곳은 올 상반기 평균 영업이익률이 7.3%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1천원어치를 판매해 73원의 이익을 올린 셈이다.


5대 제약사의 지난해 상반기 평균 영업이익률이 12.4%였다.


제약사의 영업이익률이 이처럼 하락한 것은 정부의 약가 인하로 인해 수익구조가 크게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5대 제약사 가운데 대웅제약을 제외한 4개 회사는 상반기 매출이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대부분 하락하면서 영업이익률이 크게 떨어졌다. 올 상반기에 영업이익이 늘어난 곳은 녹십자가 유일했다.


동아제약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601억원에서 올해 324억원으로 거의 반토막이 났고, 대웅제약은 지난해 404억원에서 올해 137억원, 유한양행은 327억원에서 131억원으로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반면 녹십자(연결재무제표 기준)는 영업이익이 지난해 상반기 314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71억원으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9.2%에서 올해 9.8%로 0.6%p 올랐다.


대웅제약(11.5%→4%), 동아제약(13.8%→7%), 유한양행(9.8%→3.5%), 종근당(17.7%→12.4%)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대비 5~7%p 가량 하락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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