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김태호PD가 펜싱 선수 신아람 선수의 1초 판정 논란을 패러디한 무한도전 1초 확대방송이 화제다.
무한도전 김태호 PD는 31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큰 결심. 이번 주 방송 1초 확대방송. 방송 운영 큰 파장 예상됩니다. 전방에 1초만 함성하면 득음하겠다. 오늘 회의 1초만 하려구요" 등의 글을 올렸다.
무한도전 1초 확대방송 글은 오늘 오전에 열린 한국 여자 펜싱 대표팀의 신아람 선수의 준결승전에서 벌어진 편파 판정 때문이다.
신아람 선수는 독일 브리타 하이데만을 상대로 경기 전 어드밴티지를 얻어 동점만으로도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신아람 선수는 동점 상황에서 타이머가 멈춘 채 1초 이상의 시간 동안 독일 선수의 세 차례의 공격을 받아 끝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국제펜싱연맹(FIE) 심판진은 한국 선수단의 항의에 30여 분간의 논의를 거쳤지만 끝내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무한도전 1초 확대방송 발언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한도전 1초 확대방송 센스 역시!", "속이 다 시원하네", "무한도전 1초 확대방송은 실제로는 몇초?", "무한도전 1초만 봐야지", "무한도전 1초 확대방송이면 게스트도 오겠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올림픽 5대 판정 논란 중 신아람의 경기가 꼽혀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신아람의 경기는 명백한 오심이었지만, 심판진은 번복하지 않아 국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진중권 교수는 "1초가 저렇게 길다면, 인간은 영생을 할 겁니다"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사진 = 김태호 PD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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