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더위에 올림픽, 가격인상까지.. 하이트진로 겹겹호재에 주가 급등
상태바
더위에 올림픽, 가격인상까지.. 하이트진로 겹겹호재에 주가 급등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2.08.02 0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이트진로의 주가가 올림픽 특수와 맥주 가격인상 등의 겹호재로 순풍을 타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지난 6월29일 2만1천600원(종가)에서 7월31일 2만4천50원으로 한 달새 주가가 2천450원(11.3%)이나 올랐다.


이에 따라 하이트진로의 시가총액은 1조5천억원에서 1조6천700억원으로 1천700억원 증가했다.

음료업계 대표종목인 롯데칠성 주가가 같은 기간 12.1%나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2천억원 가량 증발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롯데칠성은 이 기간 동안 시가총액이 1조8천억원에서 1조6천억원대로 감소했다.

하이트진로는 종가 2만3천450원으로 보합세를 보인 지난달 27일을 제외하고, 지난달 24일부터 8월1일까지 6거래일 동안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지난달 23일 2만2천100원이었던 주가는 거래일 기준으로 8일만인 이달 1일 9% 오른 2만4천100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에만 시가총액 1천390억원이나 불어났다.


업계에서는 하이트진로가 여름철 맥주 성수기와 런던올림픽 특수가 겹친데다 최근 2년8개월만에 맥주 출고가를 5.93% 인상하면서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풀이했다.


하이트진로는 맥주 원료가격의 상승으로 지난 1분기에 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병맥주·캔맥주·페트맥주 등 맥주류 전제품의 공장 출고가격을 5.93% 올렸다.  2009년 11월에 출고가를 2.58% 올린지 2년8개월만의 일이다.


이에 힘입어 하이트진로는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실적개선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9월 하이트맥주를 진로에 흡수합병하고 지난달에는 위스키업체 하이스코트를 합병함에 따라 영업망 통합에 따른 시너지효과가 하반기 이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하이트진로가 2분기에 약 56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고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600억원으로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트진로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 2천357억원을 기록해 전년(1천368억원)보다 72%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소용 KB투자증권 연구원도 "소주, 맥주 가격인상 요인이 뚜렷해졌다"며 하이트진로에 대한 목표주가 3만2천원을 유지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