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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렉스턴W, '성능과 가격'으로 무장한 걸작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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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렉스턴W, '성능과 가격'으로 무장한 걸작의 귀환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2.09.26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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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턴은 2000년대 초반 쌍용자동차의 성장을 주도했던 대표 모델이다.


당시 '대한민국 1%'라는 슬로건으로 등장해 프리미엄 SUV의 이미지를 공고히 다졌고 우리나라에 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누적 판매량은 전 세계에서 31만여대에 달한다.

그런 렉스턴이 지난 5월 걸작(Work of Art)을 의미하는 ‘W’를 달고 3세대 모델로 새롭게 출시됐다.

2006년 출시된 2세대 렉스턴2가 국내 SUV 중 최고출력을 자랑하며 등장했으나 판매에서는 고배를 들었던 터라 쌍용차는 렉스턴W에 더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


쌍용차는 렉스턴W의 성능을 높이고 가격은 낮추는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2년6개월의 개발기간 동안 1천300억원을 투입해 탄생한 렉스턴W는 가격이 2천733만~3천633만원으로 렉스턴2의 2천883만~4천114만원에 비해 최고 500만원 가량 낮아졌다. 경쟁 차종인 신형 싼타페(2천751만~3천709만원)와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이 높다.

그렇다고 성능을 양보하지도 않았다.


우선 SUV가 갖춰야 할 강인함은 3중 구조 강철프레임 바디와 4륜구동 등으로 구현했다. 회사 측은 SUV의 기본 요소인 강인함과 함께 성능을 비롯한 안전성, 편의성, 경제성 등도 두루 갖췄다고 설명했다.


시승에 사용된 모델은 렉스턴W 노블리스.


외관상 가장 큰 변화를 보인 곳은 전면부다.

투박하기만 했던 전면 디자인은 우람한 덩치에 어울리는 웅장함으로 그려졌다. 쌍용차 고유의 3선 라디에이트 그릴이 넓게 배치돼 역동감이 전해진다. 독수리의 눈을 형상화한 프로젝션 헤드램프에는 렉스턴 엠블럼을 새겨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도록 했다.

실내공간은 거대한 차체 덕인지 널찍했다. 렉스턴W는 전장 4755㎜, 전폭 1900㎜, 전고 1840㎜로 현대차 싼타페 보다 전장이 65mm, 전폭이 20mm 길다. 전고는 무려 150mm나 더 높다.

은은한 알루미늄 필링의 실버페인트와 크롬라인의 콤비가 적용된 센터페시아에서 럭셔리함을 느끼며 운전석에 앉자마자 렉스턴W의 차량등록증을 확인했다. 2000cc SUV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프리미엄을 강조한 쌍용차 측의 설명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 졌다.

중·고속 영역에서 부밍음을 대폭 감소시키는 등 엔진음과 진동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 탓인지 렉스턴W는 디젤 특유의 소음도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스티어링은 여성미가 느껴질 정도로 부드러워 반전의 재미를 선사했다.


엔진은 경사로, 곡선도로, 산악험로, 도심 교통정체로 등에서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된 e-XDi200 LET 한국형 디젤 엔진이 장착됐다. 기존 대비 15% 향상된 최대 출력 155마력, 최대 토크 36.7㎏·m의 힘을 낸다.

1500~2800rpm의 저회전 영역에서 19.8kg∙m의 강력한 저속 토크가 발휘돼 출발할 때나 추월할 때 시원하게 뻗어나갔다. 2톤에 가까운 차체중량도 문제가 되지 않는듯 했다.

다만 내비게이션이 에어컨 통풍구 아래에 위치해 보기가 다소 불편했다. 


인포테인먼트는 버튼이 간결했지만 조작이 쉽지는 않았다. 라디오 주파수를 변경해도 계기판이나 내비게이션상에 아무런 표시가 되지 않아 불편하다. 실시간 연비 표시 등 차량에 대한 정보도 제공되지 않는다. 이 부분은 현대차의 인포시스템을 배울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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