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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유명 상처 치료용 밴드 썼다가 꿰맨 부위 더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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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유명 상처 치료용 밴드 썼다가 꿰맨 부위 더 벌어져"
  • 박은희 기자 ehpark@csnews.co.kr
  • 승인 2013.05.01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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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이나 상처치료를 위해 붙이는 유명 수입 상처습윤밴드의 강한 접착력으로 인해 오히려 아이의 상처가 덧나 소비자가 울분을 토로했다.

업체는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간혹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으며 아이의 치료비용에 대해서는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수입원이 부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1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3동에 사는 임 모(여)씨는 네 살 남자아이 조카가 상처습윤밴드 사용 후 상처가 악화됐다며 속상해했다.

조카가 사용한 제품은 독일 하트만사의 더마플라스트 밴드.

놀다 넘어지는 바람에 이마가 1cm가량 찢어져 6바늘을 꿰맸다. 실밥을 푼 후 상처가 빨리 아물도록 하기 위해 상처 치료용으로 유명한 밴드를 구매해 붙였다고.

이틀 후 새 것으로 갈기 위해 붙어 있던 밴드를 떼려는 데 접착력이 너무 강해서인지 잘 떨어지지  않았고 아이는 아프다며 울며 보채기 시작했다.

힘들게 겨우 떼서 보니 꿰맨 자국이 밴드에 그대로 찍혀 있을 정도였고 피부는 끈적이고 상처 부위는 더 벌어져 있었다고.


▲ 접착력 때문에 꿰멘 자국이 선명하게 찍힌 더마플라스트 밴드.


화가 나 수입원과 판매처에 문의하자 "병원에 가서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진단서를 끊어오라"는 형식적인 답변이 전부였다.

임 씨는 "어른도 꿰맬 정도의 상처가 짓눌리면 고통이 참기 힘든데 겨우 4살짜리 조카가 얼마나 아팠을지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 헌데 사과는커녕 진단서 얘기만 하니 너무 속상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수입사 측은  "내용 확인 즉시 고객에게 사과 전화를 했고 당사의 피해규정에 의거 병의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길 권했다"며 "치료비용에 대해서는 도의적으로 당사가 부담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또한 "반창고 등은 자가치료 영역이라 처치재료로 인해 상처 등이 덧나거나 치유기간이 오래 걸리는 등의 문제를 입증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간혹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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