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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 사이즈 표기는 그저 참고사항일 뿐..디자인따라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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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 사이즈 표기는 그저 참고사항일 뿐..디자인따라 제각각
  • 박은희 기자 ehpark@csnews.co.kr
  • 승인 2013.05.31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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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 치수표에 기재된 사이즈 어떻게 확인해야 할까?

온라인몰 등에서 치수만을 보고 구입하는 경우 청바지 디자인에 따라 허리 사이즈가 달라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31일 경기 김포시 장기동에 사는 김 모(남)씨는 청바지에 부착된 치수표와 실측 사이즈가 10cm가량 차이가 난다며 불량 의혹을 제기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지난 2011년 홍콩 여행 시 130달러에 구입한 게스코리아의 청바지(허리사이즈 33인치).

당시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입어보지도 않고 치수표만 보고 구매를 했는데 막상 집으로 돌아와 바지를 입어보니 너무 컸다고.

교환을 위해 홍콩까지 갈 수 없어 옷장에 넣어둔 채 지냈다.   얼마 전 옷장을 정리하다 청바지를 발견하고 혹시나 싶어 다시 입어봤지만 여전히 사이즈가 터무니없이 컸다. 

김 씨는 대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호기심이 생겨 줄자를 꺼내 바지 허리 치수를 재 보았더니 실측 사이즈는 무려 3인치가 큰 약 36인치(91cm)였다.

마침 청바지 브랜드가 국내에서 제조된 게스코리아 제품인 것이 생각나 본사 CS팀으로 제품 하자 교환에 대해 문의했지만 이상이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김 씨는 "오차 범위가 무려 3인치라면 정상 제품이라고 볼 수 없는 거 아니냐"며 의아해했다.

이에 대해 게스코리아 관계자는 "라벨에 표시된 사이즈는  바지의 실측 둘레가 아니라 말 그대로 허리 둘레"며 "이 청바지의 경우 밑위가 짧은 바지라 허리보다 골반에 가까운 위치를 측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착용자의 허리둘레는 84cm(=33inch)가 맞지만 밑위가 짧은 디자인의 경우 Size 84(33) 라도 실제 제품 칫수는 평균 91c~91.5cm로 둘레를 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의류업계 관계자는 "청바지의 경우 스타일과 브랜드에 따라 사이즈 오차가 있을 수 있어 태그 상 치수는 참고사항이고 실제로 치수를 재는 것이 좋다"며 "이 때 직접 허리 치수를 재는 것 보다는 자주 입는 바지의 치수를 재서 기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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