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불황 속 영업이익 급증기업 어디?…엔씨소프트 4800% '1위'
상태바
불황 속 영업이익 급증기업 어디?…엔씨소프트 4800% '1위'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3.09.05 14: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불황으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엔씨소프트, LG디스플레이, GS칼텍스 등 일부 기업들은 1000% 이상의 놀라운 영업이익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와 LG디스플레이, GS칼텍스, 동국제강 4개사가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500대 기업 중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지난해 상반기 24억 원에 불과했던 영업이익이 올 상반기에는 1천178억 원으로 무려 4827.2%나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에는 희망퇴직신청을 받으며 100억 원 이상의 퇴직금 지출로 적자를 내기도 했던 반면, 올해는 주력게임인 리니지가 매 분기 최고 매출을 경신하는 등 영업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리니지는 올 상반기 1천508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엔씨소프트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했다. 2분기에만 848억 원의 매출로 분기 최고 매출 기록을 경신하는 등 실적개선을 견인하고 있다. 

영업이익 증가율 2위는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로 1750.5%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 상반기에 영업이익 5천172억 원을 벌어들여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영업수지를 4천892억 원이나 개선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IPS 시장에서 선도업체로 나섰기 때문에 비수기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3위 GS칼텍스(대표 허진수)는 올 상반기에 4천86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387.2%나 늘었고, 4위 동국제강(대표 장세주, 남윤영)은 지난해 상반기 42억 원에서 올 상반기 585억 원으로 1292.8%나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지난해 선제투자를 마무리하고 노후설비를 폐쇄하는 등 부진이 길어질 것을 대비했기 때문에 실적이 좋지 않았는데, 올해는 그에 대한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며 "아직 업계 전체가 살아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뒤이어 대환유화공업(대표 정영태)이 733.7%로 5위,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가 624.9%로 6위를 차지했으며, 포스코건설(대표 정동화)과 웅진씽크빅(대표 서영택)도 500%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상반기에 중남미 지역의 수익성이 향상됐고 원가절감 노력이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지난해 실적 반등에 성공한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영업이익 규모를 650억 원에서 2천30억 원으로 300% 이상 늘리며 LTE사업 호조를 실적으로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LG유플러스는 1분기에 있었던 이동통신3사 순차적 영업정지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이용자를 끌어들인 데다 2분기에도 번호이동 고객 수에서 가장 큰 순증을 기록하고 LTE-A를 발빠르게 시작하는 등 영업전에서 경쟁사에 우위를 보이고 있다. 

삼립식품(대표 윤석춘)과 동일방직(대표 김인환), 현대비앤지스틸(대표 정일선), 남해화학(대표 강성국), LG하우시스(대표 오장수)는 200%대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해 10~14위를 차지했다. 

또 한일시멘트(대표 원인상)와 동부제철(대표 이중근), 파트론(대표 김종구), 경남기업(개표 김호영), 효성(대표 이상운), CJ E&M(대표 강석희), S&T모티브(대표 김택권)는 100%대 증가율을 보였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