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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통큰 사은품으로 유인하고 5개월째 차일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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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통큰 사은품으로 유인하고 5개월째 차일피일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4.03.26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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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에서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가 사은품 지급 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썩었다. 본 제품과 함께 배송되는 줄 알고 있었지만 5개월째 감감무소식이었던 것.

업체 측은 제품 수급 문제 때문에 배송이 늦어졌다고 해명했지만 소비자는 “사은품으로 유혹한 뒤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대전시 서구에 사는 윤 모(여)씨는 지난해 10월 초 하이마트에서 삼성전자 스마트 TV 55인치를 500만 원 가량에 구매했다. 가격보다도 사은품으로 준다는 스팀다리미와 내열식기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최근 인터넷몰이나 해외 배송 등을 이용하면 TV를 더욱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사은품이나 배송 문제 등 고려해 인근에 있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기로 한 것.

윤 씨는 본품인 TV뿐 아니라 사은품도 같이 보내준다는 계약서까지 받아서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며칠 뒤 TV는 도착해 설치까지 마쳤지만 사은품은 배송되지 않았다.  해당 지점에 문의해도 조간만 보내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윤 씨는 또 그 말을 믿고 기다렸지만 5개월이 지나도록 감감무소식이었고 언제 배송될 것이라는 설명조차 들을 수 없었다. 계약서에 사은품에 대한 부분을 명시했던 터라 안심하고 있었다가 뒤통수를 맞은 기분마저 들었다.

몇 차례 해당 지점에 문의했지만 여전히 같은 대답만 돌아왔고 더는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한 윤 씨는 소비자가만드는신문에 도움을 청했다.

윤 씨는 “사은품으로 수백만 원짜리 물건을 사도록 유혹해놓고 반 년이 다 되도록 제대로 된 설명조차 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인터넷을 이용했으면 가격도 싸고 서비스나 배송도 훨씬 빨리 해결됐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사은품 수급에 어려움이 생겨 지급이 지연됐다”며 “고객에게 거듭 사과하고 바로 사은품을 배송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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