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를 꾸준히 도입해 항공기 보유대수를 2019년까지 180대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장거리 노선에 집중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저가항공사 및 타 항공사과의 차이를 더욱 벌려 나갈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A330 3대, B747-8F 1대, B777F 1대, A380 2대 등 총 7대의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한다. 특히 A380 차세대 항공기는 지난 2011년 6월 처음으로 도입한 이후 3년 만에 10호기 도입을 완료하는 것으로 대한항공의 장거리 상용노선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이와함께 글로벌 항공시장을 적극 공략해 노선망을 미주, 중앙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으로 대거 확대해 2019년까지 운항 도시를 전세계 140개 도시로 넓혀갈 예정이다.
우선 오는 5월 2일부터 미국 텍사스 주 최대 도시인 휴스턴에 총 248석 규모의 B777-200 항공기를 주 7회 투입해 신규 취항을 시작한다.
휴스턴은 인구 600만이 넘는 텍사스 주의 최대 도시이자 미국에서 다섯 번째로 큰 도시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관제센터와 세계최대의 정유공업단지 등이 위치해 있으며 LG전자, 삼성중공업 및 SK에너지 등 17개 국내 주요기업들이 진출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어 향후 큰 성장이 기대되는 노선이다.
대한항공은 해외에서의 신성장동력 창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LA시 랜드마크가 될 윌셔 그랜드 호텔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 2월 15일 윌셔 그랜드 호텔 건물 구조물 공사에 본격 착수하는 콘크리트 타설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공사 기간에는 1만1천여 개 일자리 및 8천만 달러의 세수효과를, 2017년 완공 후에는 1천700여 개의 일자리 및 LA시에 매년 1천600만 달러 이상의 세수 증대 효과를 발생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LA시는 이를 높이 평가해 윌셔 그랜드 호텔 완공 후 25년간 숙박료의 14% 상당을 부과하는 숙박세(TOT)를 면제해주기로 하는 등 한진그룹의 투자에 화답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2014년 한 해 동안 임직원들의 하나된 ‘한마음’을 통해 나눔의 기반을 더욱 넓히는 한편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도다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올초 2014년의 키워드를 ‘한마음’으로 정하고 어려운 경영 환경을 임직원이 힘을 모아 극복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창사 45주년을 맞는 2014년은 모든 임직원들이 일치 단결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한마음’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조양호 회장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도 “한마음으로 뭉친 열린 조직과,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조직으로의 변화는 고객 가치 창출과 미래 준비의 근간이 될 것”이라며 부족한 힘을 하나로 모으고 한마음으로 무장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한마음 캠페인에 대한 임직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증진시킬 수 있도록 사내 한마음 게시판을 운영해 결속력을 다지고 서로에 대한 관심을 통한 한마음 의식 향상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한마음’을 통해 나눔을 기조를 이어가며 상생의 따뜻함을 나누는 한편, 부족한 힘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1969년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하면서 항공기 8대로 창립한 대한항공은 이후 한국 민항 역사를 이끌며 함께 성장해왔다. 45살이 된 대한항공은 150대 항공기에 해외 44개국 112개 도시를 취항하는 글로벌 항공사로서 명성을 높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9년 창사 40주년을 맞아 제시한 ‘2019 경영목표’를 통해 절대 안전 운항체제를 기반으로 ▲고객 중심 명품 서비스 제공 ▲핵심 역량 강화 ▲사업영역 확대 ▲선진 경영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오는 2019년 초일류 항공사로 도약할 것임을 발표한 바 있다. 올 한 해를 이러한 경영 목표 달성의 전환점으로 삼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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