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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AB인베브에 재편입.."글로벌 기반으로 성장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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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AB인베브에 재편입.."글로벌 기반으로 성장 도모"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4.04.01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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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가 세계 최대 맥주그룹인 AB인베브에 5년 만에 재편입됐다.

오비맥주는 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AB인베브의 오비맥주 인수 작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밝혔다.

AB인베브는 오비맥주를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이하 KKR)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너티)로부터 미화 58억 달러, 한화 6조에 인수하고 모든 절차를 마쳤다. 2009년 7월 안호이저-부시와 인베브가 합병하면서 오비맥주를 매각한 지 5년 만이다.

AB인베브 카를로스 브리토 글로벌 CEO는 “지난 2009년 자금사정 때문에 이례적으로 오비맥주를 매각하긴 했지만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것을 확신하고 있었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AB인베브는 오비맥주 임직원과 함께 더 많은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재인수 소회를 밝혔다.

이번 인수에서는 5년 전 18억 달러였던 오비맥주 매각금액이 3배 가까이 증가한 58억으로 껑충 뛰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AB인베브 측은 지난 5년간 오비맥주의 괄목할 만한 성장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적정한 인수가격을 책정한 것뿐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아시아권 한류 문화 확산처럼 국내 맥주시장 점유율 1위인 오비맥주가 아태지역 시장에서도 맥주 한류를 일으킬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AB 인베브의 카를로스 브리토 글로벌 CEO는 “AB인베브는 오비맥주를 우리의 글로벌 기반에 재통합시켜 아태지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한국 시장에서는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감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비맥주 장인수 사장은 “오비맥주에게 오늘은 매우 역사적인 날”이라며 “세계적인 양조 기술력을 가진 AB인베브와 재통합을 통해 폭넓은 글로벌 기반을 확보함으로써 함께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영은 현재 오비맥주의 대표이사인 장인수 사장이 지속적으로 맡게 되고 한국 본사와 사명 역시 그대로 유지된다.


▲ AB인베브 아태지역 CEO 미셸 두커리스, 오비맥주 장인수 사장, AB인베브 글로벌 CEO 카를로스 브리토 총괄 대표(좌측부터)가 AB인베브와 오비맥주 재통합을 기념하며 건배를 하고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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