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애플이 특허소송 2차전에 들어갔다.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새너제이 연방법원에서 열리는 배심원 선정을 시작으로 삼성전자와 애플의 2차 특허전의 막이 올랐다.
삼성과 애플은 양측 변호인단 모두 각각 총 25시간씩 배심원에게 변론하게 되며, 배심원 평결은 이르면 5월 중순쯤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소송에서 애플이 승소할 경우 삼성이 지급해야 할 손해배상액이 지난 1차 때보다 더 클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이 특허 침해를 주장하는 삼성 제품이 많아졌고, 특히 현재도 판매가 되고 있는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 등 주력 제품이 이번 소송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애플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는 삼성전자의 제품은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갤럭시 넥서스 등 10종이다. 삼성이 소송 대상으로 삼은 애플 제품 역시 아이폰5, 아이패드4, 아이패드 미니 등 10종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양사가 특허 침해를 이유로 요구하는 손해배상액은 애플이 20억 달러(한화 2조1천400억 원), 삼성전자는 700만 달러(한화 75억 원)로 알려졌다.
한편 새너제이 법원은 지난달 초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소송 1차전' 1심 판결에서 삼성이 애플에 지급해야 할 손해배상금을 9억2900만달러(한화 9907억7850만원)로 판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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