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의류브랜드 지오다노의 고객센터가 2주 넘게 불통 상태로 소비자 불편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홈페이지 내 어디에도 이와 관련한 공지 내용을 찾아볼 수 없다.
8일 서울시 송파구 석촌동에 사는 이 모(남)씨도 "지오다노 홈페이지에서 청바지를 샀다가 애간장이 녹을 뻔했다"며 불편함을 토로했다.
지난 3월 20일 지오다노 홈페이지에서 5만 원짜리 청바지를 한 벌 산 이 씨. 2, 3일 후면 곧 도착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청바지는 도통 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참다못해 지오다노 고객센터에 여러 번 전화를 시도했지만 그때마다 통화연결음도 나오지 않는 불통 상태였다고. 마냥 기다릴 수 없어 주문을 취소하려 해도 이미 상품 준비 중이라 취소할 방법이 없었다.
결국 마지막 수단으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지오다노 홈페이지 상담센터에 매일같이 배송에 관한 문의글을 올렸지만 역시 아무런 답도 받지 못했다는 게 그의 주장.
주문 후 10여일 가까이 기다린 끝에 겨우 청바지를 받은 이 씨는 “아무런 통보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마냥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너무 답답하고 불편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지오다노 관계자는 “3월 둘째 주부터 고객서비스팀 인원이 절반으로 줄어 부득이하게 고객응대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문 완료되 건에 대해서는 상품 준비 이전에는 취소가 가능하지만 이후에는 전화 등 방법으로만 취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고객센터와 연결 자체가 어려운 지금은 주문 취소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운 상황이다.
지오다노 측은 “홈페이지상 공지를 띄우는 등 방법을 모색해 고객응대가 지연되는 점에 대해 알리고 속히 인원 충원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