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임원 640명이 지난해 연봉 5억 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제개혁연구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12월 결산 상장사 1천666개사 가운데 418개사(25.1%)가 등기임원의 개별 보수를 공개했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등기임원 중 5억 원 이상 보수를 받은 이들의 개인별 연봉을 공시했다.
조사대상 기업의 등기임원 8천579명 중 이번에 개별 보수가 공개된 등기임원은 모두 640명(7.5%)이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임원들의 평균 보수는 3억9천900만 원이었다. 이중 5억원 이상을 받아 개별 연봉이 공개된 임원 459명은 평균 13억6천500만 원의 연봉을 받았다.
코스닥 상장기업 임원들의 평균 보수는 3억7천600만 원, 연봉이 공개된 임원 181명의 평균 보수는 9억8천700만 원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업과 보험업체에 종사하는 임원들의 연봉이 가장 높았다. 55개사 중 33개사(60%)가 개별 임원 보수를 공개했다. 연봉이 공개된 금융·보험업종 임원들은 지난해 평균 15억3천400만 원을 받아갔다.
연봉이 공개된 640명의 평균 보수는 12억5천800만 원이었다. 이에 비해 금융·보험업체 등기임원은 3억 원가량 보수 수준이 높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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