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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털 빠져 하얗게 뒤덮인 라코스테 점퍼...구멍뚫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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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털 빠져 하얗게 뒤덮인 라코스테 점퍼...구멍뚫렸나?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4.04.10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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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렛 매장에서 산 오리털 점퍼의 충전재가 구멍이 뚫린 듯이 숭숭 빠져나와 소비자가 기겁했다.

오리털 점퍼 소재로 적합하지 않다는 소비자 주장에 라코스테 측은 “매장을 통해 제품을 전달하면 본사에서 하자여부를 검토해보고 답을 드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전 서구 정림동에 사는 강 모(여)씨는 브랜드 오리털 점퍼의 내구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3월 강 씨는 논산에 거주하는 딸이 한가득 가져온 겨울옷을 세탁하려고 꺼내던 중 깜짝 놀랐다. 봉투 안에 담긴 옷들이 하얀 오리털로 뒤범벅돼 있었던 것.

범인은 라코스테 오리털 점퍼였다. 어디랄 것 없이 점퍼 전체에서 오리털이 고르게 빠져 나와 있었다.



기막혀 하는 강 씨에게 딸은 “지난 12월  라코스테 아울렛 매장에서 산 점퍼인데 한두 번 입으니까 털이 심하게 빠져 더는 입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구입처나 제조사에 따질 생각도 하지 못하고 그냥 방치해뒀다는 딸의 이야기를 들은 강 씨가 라코스테 고객상담실에 문의하자 구입처에 알아보라는 답 뿐이었다.

결국 구입처에 문의해 “제품을 가져와보라”는 안내를 받긴 했지만 한 시간 반이나 걸려 구입처까지 가는 것도 만만치 않아 엄두를 못내고 있다고.

장 씨는 “아무리 봐도 오리털 점퍼로는 부적합한 소재를 사용해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고 지적하며 “대전에는 라코스테 아울렛 매장도 없는데 무조건 같은 유통채널을 통하라고 고집하니 답답한 노릇”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라코스테 관계자는 "모직소재인 것으로 추정되나 이제까지는 이런 문제가 불거지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 제품에서만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매장을 통해 제품을 전달하면 하자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안내했다.

이어 “반드시 구입처가 아니더라도 고객이 거주하는 지역과 가까운 아울렛 중 라코스테 매장이 있는 곳이면 교환 및 수선 관련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구입처가 아니더라도 아울렛이라는 유통 채널만 맞으면 된다는 것.

이어 “일반적으로 모든 고객 서비스는 매장에서 고객의뢰를 받아 라코스테 소비자 상담실로 요청이 들어오므로 구매한 매장에서 안내받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거주 지역에 라코스테 아울렛 매장이 없다는 강 씨 주장에 업체 측은 "매장 측과 택배 등의 방법으로 거리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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