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우 운영체제 XP의 서비스 지원이 중단되면서 ATM·CD 등 자동화기기 94%가 보안위협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의 ATM·CD 등 자동화기기 8만7천여대 가운데 94.1%(8만2천여대)가 윈도우XP 이하 버전을 사용하고 있다. 또 금융권의 업무용 PC도 68만9천여대 가운데 23.6%(16만2천여대)가 XP 이하 버전을 사용해 보안이 취약해진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최근 해킹 수법 등이 지능화됨에 따라 윈도XP 버전의 ATM이나 은행 직원 PC를 노리는 범죄가 급증할 수 있다며 금융사에 지도를 강화키로 했다.
금융사에 외부망과 분리된 폐쇄망을 구축해 ATM에 대한 인터넷 접속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윈도XP 상위 버전이 적용된 ATM기를 지점에 반드시 1대씩 설치하도록 해 장애 발생시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국민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외환은행 등 시중은행권도 직원 업무용 PC와 단말기를 윈도 7로 교체하는 한편 금감원의 권고에 따라 오는 2017년까지 순차적으로 구형 ATM을 교체하고 운영시스템을 전환키로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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