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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슈'에 돛단 코웨이, 해외시장 공략 속력 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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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슈'에 돛단 코웨이, 해외시장 공략 속력 배가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4.04.17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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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아시아 최대 가전 전시회 '2014 춘계 홍콩전자전'에 참여한 코웨이(대표 김동현)가 내수시장에서의 탄탄한 실력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에서 날개를 달고 있다. 지난 2006년 첫 진출이후 8년만에 해외매출을 20배이상 불렸으며 올해는 해외시장 공략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코웨이는 특히 올해를 해외시장 공략 가속화의 해로 삼고 상품군을 공기청정기 정수기뿐 아니라 비데 주서기등으로 다양화하며 해외 전시회에 적극 참가하는등 해외 마케팅도  공격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올해 해외 판매 100만 대 돌파와 매출액 1천75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웨이의 지난 해 해외사업 매출액은 총 1천446억 원. 2006년에 처음으로 해외 시장에 발을 붙였을 당시 매출액은 불과 65억 원,  8년 만에 매출액을 무려 22.2배나 불렸다.



지난 해 코웨이 전체 매출액 2조1천억 원에서 해외 비중은 약 6.8%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중국발 미세먼지를 비롯한 환경 이슈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코웨이의 주가도 16일 종가 기준으로 7만7천600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5만200원(지난 해 4월 16일 기준)에 비해  54.6%나 상승했다.

무엇보다 정수기·공기청정기 시장이 국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도입기라는 점에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냉장고와 세탁기로 대표되는 백색가전의 경우 세계시장에서 국내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 남짓이다.

반면 환경 관련 가전은 세계 시장에서 국내 비중이 20% 이상 기록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어느정도 완숙기에 접어듬과 동시에 해외 시장은 개척되지 않다는 점을 방증하고 있다.

코웨이는 이같은 '무주공산'해외시장에 큰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난 해 기준 총 59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COWAY'라는 해외 통합 브랜도와 해외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브랜드를 통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하지만 공기청정기 세계 빅마켓으로 분류되는 미국, 중국, 일본은  이미 외산 브랜드가 선점하고 있어 녹녹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미세먼지와 황사로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중국은 필립스, 파나소닉 등이 시장을 절반 이상 차지하고 있다.


코웨이는 이들 해외 가전사에 비해 첫 걸음은 다소 늦었지만 공략의 속도감은 배가하고 있다. 공기청정기의 경우 지난 해 해외 수출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61%나 올랐고 가장 수요가 몰리고 있는 중국시장은 138%나 성장했다. 이를 기반으로 보급형 수요가 많은 미국, 2/3 이상이 중고가형 제품이 휩쓸고 있는 중국 등을 맞춤형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4일 홍콩전자전에서 공개된 공기청정 기능과 가습 기능이 결합된 이중 흡입방식의 가습공기청정기는 6개의 필터를 사용하면서도 전력소비량은 기존 제품의 19%까지 낮출 수 있어 실용성이 강조된 미국시장과 공기청정기 프리미엄 시장인 중국의 수요를 동시에 맞출 수 있다는 전략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해외 소비자들의 니즈에 대한 연구 및 코웨이만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세계 제일의 환경가전회사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코웨이는 이번 홍콩전자전에서 협력사들의 원활한 해외진출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돕기 위해 '동반성장존'을 운영해  호평을 받았다.

열 회수 환기장치를 개발하는 은성화학을 비롯해 QBS, 태성, 리빙케어 등의 협력사들을 위한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전세계 바이어 및 참관객이 6만 여명에 달하는 홍콩전자전에서 해외 수출판로 개척의 기회를 제공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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