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유플러스(대표 이상철)의 기습적인 팬택 '베가 시크릿 업'의 출고가 인하에 대해 팬택 측이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팬택(대표 이준우)은 1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출고가 인하가 판매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맞지만 출고가 인하 시 일시적으로 재고 보상금이 지출되고 선구매 물량이 약속되어야 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반대입장이었다고 발표했다.

단말기 출고가를 인하하면 이통사가 보유한 재고 수량과 출고가 인하분에 대한 재고 보상금을 제조사가 부담하는 것이 관례. 일부 이통사가 부담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의 금액은 제조사의 몫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뿐만 아니라 팬택 측은 현재 SKT와 KT 등 남은 이통사와의 조율이 필요하고 선구매 물량에 대한 협의도 끝나지 않아 난감하다는 입장.

팬택 관계자는 "현재 재고 보상금액은 협의가 진행중이고 이번 조치가 LG유플러스 뿐만 아니라 3개 이통사의 재고보상처리, 선구매 물량 확정 등의 후속조치가 진행되어져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LG 유플러스는 18일 오전 팬택의 경영 정상화를 돕기 위해 베가 시크릿 업의 출고가를 95만4천800원에서 37% 인하한 59만9천500원으로 내린다고 발표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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