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6개 계열사들의 기술사용료(로열티)가 지난해 4천억 원을 돌파하는 등 1년새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23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삼성전자 등 6개사의 지난해 기술사용료를 조사한 결과 총 4천21억 원으로 2012년 3천165억 원보다 27% 증가했다.
6개사 중 기술사용료 규모가 가장 큰 회사는 단연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2천770억 원을 기술사용료로 지출, 충당부채가 2조7천700억 원에서 4조3천억 원으로 껑충 뛰었다. 삼성전자가 2012년에 사용한 기술사용료는 1천353억 원이었다.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코닝정밀화학이 609억 원이었고, 삼성디스플레이 318억 원, 삼성SDS 177억 원, 삼성SDI 97억 원, 제일모직 50억 원 등의 순으로 기술사용료 금액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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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주요 기업 기술사용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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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
대표 |
2012년 |
2013년 |
증감액 |
증감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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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
권오현 |
1,353 |
2,770 |
1,416 |
10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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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코닝정밀화학 |
성인희 |
924 |
609 |
-315 |
-3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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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
박동건 |
404 |
318 |
-86 |
-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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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
고순동 |
9 |
177 |
168 |
1,91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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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
박상진 |
406 |
97 |
-309 |
-7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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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
조남성 |
69 |
50 |
-18 |
-2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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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체 |
3,165 |
4,021 |
856 |
2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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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재무제표 기준(나머지 개별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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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소비자가만드는신문 (단위 : 억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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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간 기술사용료가 가장 폭발적으로 늘어난 회사는 삼성SDS로 2012년 9억 원에서 지난해 177억 원으로 1919% 가까이 증가했다. 삼성SDS는 지난해 삼성SNS를 흡수합병, 덩치가 커지면서 기술사용료 지급액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도 1년새 1천353억 원에서 2천770억 원으로 104.7% 증가했다. 늘어난 금액만 1천416억 원으로 2012년 연간 지급액을 웃돌았다.
반면 삼성SDI는 2012년 400억 원이 넘었던 기술사용로가 지난해 97억 원으로 76.2%나 감소했다. 삼성코닝정밀화학도 924억 원에서 609억 원으로 34% 이상 줄었다.
또 제일모직은 69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26.5% 감소했다. 2012년 삼성전자에서 분리돼 출범한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술사용료가 404억 원에서 318억 원으로 21.3% 감소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