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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독점 납품으로 승승장구하던 '신영자 사장家' 명품 수입사들 실적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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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독점 납품으로 승승장구하던 '신영자 사장家' 명품 수입사들 실적 급락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4.04.28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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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의 아들 장재영 씨가 운영하는 비엔에프통상 실적이 급락하고 있다. 특히 신영자 사장이 론칭에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진 일부 브랜드가 계약 만료 전 결별하는 등의 악재가 터지면서  앞으로 전망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1994년 7월 '새니통상'으로 시작한 비엔에프통상은 폴스미스와 캠퍼 등 패션 브랜드 뿐 아니라 SKⅡ·안나수이·엘리자베스아덴 등 화장품, 꼬냑·랜디 등 주류 브랜드 등을 수입해 롯데백화점 및 롯데면세점에 독점적으로 납품하고 있다.

이효욱 대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신영자 사장의 아들 장재영 씨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어 신영자 사장의 개인 사업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비엔에프통상 4년치 실적 현황

연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영업이익률

2010

25,877

5,048

4,360

19.5%

2011

32,753

5,097

3,832

15.6%

2012

33,215

5,749

5,089

17.3%

2013

32,088

3,431

2,676

10.7%

출처 : 소비자가만드는신문(단위 : 백만 원)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엔에프통상의 영업이익률은  2010년 20%에 근접했으나 이후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 지난해는 10.7%로 반토막났다. 2010년부터 매출은 점차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0억 원대로 3년간 제자리를 지켜오다 작년 34억 원으로 확 고꾸라졌다. 

비엔에프통상에서 분할된 비엔에프피에프씨(이하 피에프씨)와 비엔에프패션앤컬쳐(이하 패션앤컬쳐)도 마찬가지다. 비엔에프통상은 2009년 5월 폴스미스 사업부는 피에프씨, 캠퍼 사업부는 패션앤컬쳐로 분할했다.

비엔에프통상과 마찬가지로 장재영 씨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피에프씨는 2010년 매출 180억 원, 영업이익 19억 원을 기록했지만 몇 년 새 영업손실 24억 원을 기록하는 등 적자로 돌아섰다.

비엔에프피에프씨 4년치 실적

연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2010

17,955

1,925

1,432

2011

18,741

664

258

2012

21,459

-1,450

-1,663

2013

20,374

-2,352

-2,649

출처 : 소비자가만드는신문(단위 : 백만 원)


뿐만 아니라  신영자 사장이 2011년 적극적으로 론칭한 것으로 알려진 영국 가방 브랜드 ‘래들리’는 계약기간을 앞당겨 결별 수순을 밟기로 했다. 당초 5년 동안 단독 수입하기로 계약을 맺었으나 올해 안으로 계약을 만료키로 합의한 상태다.

당시 ‘롯데에서 선택한 가방’이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도 했으나 실적 악화로 1년 만에 오프라인 매장 문을 닫고 현재는 롯데계열사 온라인몰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이에 대해 비엔에프통상 관계자는 “최근 외국 브랜드들이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경쟁임 심화되면서 서 실적이 나빠졌다”며 “관리 브랜드가 증가하면서 매출은 늘었지만 판관비도 함께 증가해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래들리에 대해서도 “현재 수입분에 대해서만 판매하고 추가 수입은 없다. 섣부르게 론칭한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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