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지난해 영업이익률 4.6%를 기록해 금융위기 이후 성장성 및 수익성 지표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를 제외하면 영업이익률이 3.4%로 1.2%포인트나 하락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기업경영분석(속보)'에 따르면 1천541개 상장사와 169개 비상장사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2012년 4.8%에서 지난해 4.6%로 0.2%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액 증가율도 같은 기간 4.9%에서 0.7%로 크게 떨어졌다.
다만 안전성 지표인 이자보상비율이 379.6%에서 3999.1%로, 부채비율은 97.9%에서 95.1%로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매출액영업이익률(5.7%)은 전년과 같으며 비제조업(3.0%→2.7%)은 전년에 비해 하락했다.
제조업 매출액세전순이익률(6.2%→5.1%)은 비금속광물, 산업용기계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하락했으며 비제조업(1.4%→-0.1%)도 운수업 등을 중심으로 떨어졌다.
매출액증가율은 기계·전기전자, 금속제품, 운수업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4.1%→0.7%)과 비제조업(6.5→0.8%)이 모두 하락했다.
총자산증가율은 제조업(5.4%→4.0%)이 기계·전기전자 등을 중심으로, 비제조업(4.5%→2.0%)이 도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유형자산증가율은 석유·화학, 가구 및 기타, 운수업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5.1%→2.2%), 비제조업(6.5%→5.0%)이 모두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올 하반기 중 전체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경영분석통계를 공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조사된 1천710개사에는 금융과 보험업 및 공정위 지주회사는 제외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