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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알짜 자산 팔아 2조 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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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알짜 자산 팔아 2조 원 확보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4.05.02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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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회장 현정은)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알짜 자산을 팔아 2조 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12월 자구안 3조3천억 원의 60%를 달성한 것이다.

현대상선(대표 이석동)이 지난달 30일 IMM 컨소시엄(IMM프라이빗에쿼티, IMM 인베스트먼트)에 LNG운송사업부문을  1조 원에 매각키로 본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상선은 지난 2월 IMM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해 2달여 동안 실사를 거쳐 30일 최종계약을 체결하고, 곧바로 이사회를 열어 이를 승인할 예정이다.

매각 방식은 현대상선과 아이기스원(IMM 컨소시엄이 설립한 투자목적회사)이 신설 LNG 운송사업회사인 현대엘엔지해운주식회사를 설립한 후 현대상선이 운영 중인 총 8척의 LNG선과 지분사가 운영 중인 2척의 LNG선에 대한 보유 지분, 인력 등을 총 1조 원(부채 포함한 자산기준)에 이 회사로 매각한다.

이후 새로운 법인은 현대상선에 LNG 운송부문 매각 대가로 5천억 원을 지급한다. 또 현대상선은 LNG 운송사업부문과 관련된 부채 5천억 원 규모가 감소해 600% 이상의 개선 효과가 발생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신규법인은 현대상선에 매각대금을 늦어도 6월 말까지 입금키로 했다.

현대그룹은 현대 부산신항만 투자자 교체로 2천500억 원을 확보했다. 또 컨테이너 매각으로 563억 원을 확보했고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현대오일뱅크 등 주식매각으로 총 1천565억 원을 조달했다. 아울러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로 1천803억 원, 금융 3사 매각방식 확정으로 2천억 원을 확보했다.

또 이번에 LNG 운송사업부문 매각으로 1조 원, 매각예정인 부산 용당 부지 매각으로 700억 원을 추가로 확보하면 현대상선은 지난 12월 3조 3천억 원의 자구안 발표 이후 4개월간 약 2조 원 규모의 자구안을 이행하게 된다.

한편 현대상선의 LNG 사업부문은 총 10척(지분선 2척 포함)의 LNG선이 한국가스공사와 최장 2028년까지 장기운송계약을 맺어 운영되고 있으며, 매년 국내 LNG 수요량의 약 20% 수준인 730만t을 수송해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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