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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8개 상장사 1분기 실적 선방...현대로템 나홀로 '초상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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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8개 상장사 1분기 실적 선방...현대로템 나홀로 '초상집'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4.05.07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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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몽구)의 8개 상장사의  1분기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어나 선방했다는 평가다.

7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 8개 상장사는 올해 1분기 매출액 55조8천16억 원과 영업이익 4조1천41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7.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3% 늘어났다.

이에 따라 8개사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7.36%에서 올해 1분기 7.42%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그룹의 간판인 현대자동차가 올 1분기 매출액 21조6천억 원, 영업이익 1조9천억 원으로 가장 높은 이익을 올렸다.

이어 기아자동차가 12조 원 가까운 매출에 영업이익도 7천300억 원이 넘었다. 현대모비스는 매출 8조9천억 원, 영업이익은 7천200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상장사 1분기 영업실적

 

 

회사

대표

매출액

영업이익

 

 

2013년

2014년

증감률

2013년

2014년

증감률

 

 

현대자동차

정몽구

21,367,059

21,649,042

1.3

1,868,541

1,938,392

3.7

 

 

기아자동차

이형근

11,084,819

11,925,823

7.6

704,159

735,639

4.5

 

 

현대모비스

정명철

8,109,775

8,917,984

10.0

634,486

721,024

13.6

 

 

현대제철

박승하

2,983,654

4,126,331

38.3

140,180

250,983

79.0

 

 

현대건설

정수현

2,861,221

3,290,554

15.0

178,637

187,654

5.0

 

 

현대글로비스

김경배

3,070,025

3,284,280

7.0

140,055

154,405

10.2

 

 

현대위아

윤준모

1,780,297

1,909,239

7.2

113,007

132,893

17.6

 

 

현대로템

한규환

693,185

698,388

0.8

44,284

20,136

-54.5

 

 

전 체

51,950,035

55,801,641

7.4

3,823,349

4,141,126

8.3

 

 

*연결 재무제표 기준/ 출처=금융감독원 공시자료 (단위:백만원, %)


현대제철은 4조1천억 원의 매출과 2천5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현대건설과 현대글로비스도 3조 원대 매출과 1천억 원 대 영업이익을 냈다.

현대위아는 매출 1조9천억 원, 영업이익 1천300억 원을 올렸다. 현대로템의 매출은 7천억 원, 영업이익은 2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1년 동안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늘어난 회사는 현대제철이었다.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1천400억 원에서 올해 2천500억 원으로 79% 폭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약 3조 원에서 4조1천억 원으로 38.3% 늘어났다.

이처럼 현대제철의 실적이 괄목할만하게 개선된 것은 지난해 말 현대하이스코의 주력 사업부문인 냉연사업부문을 분할·합병했기 때문이다.

냉연부문은 현대하이스코의 매출액 60%를 차지할 정도로 주력 사업부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이 2천700억 원 불어났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분기 영업실적은 전년 동기대비로 비교하는 게 맞지만, 올 1분기 실적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올해 1월부터 현대하이스코에서 분리된 냉연사업부문이 추가되면서 맞비교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대위아도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7.6% 증가했다. 이어 현대모비스 13.6%, 현대글로비스 10.2%, 현대건설 5%, 기아자동차 4.5%, 현대자동차 3.7% 등의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8개사 중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한 회사는 현대로템이 유일했다. 현대로템은 영업이익이 443억 원에서 201억 원으로 반토막 났다. 플랜트 부문의 수주잔고가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률의 경우 현대자동차가 9%로 가장 높아 대표기업의  체면을 살렸다. 이어 현대모비스 8.1%, 현대위아 7%, 기아자동차 6.2%, 현대제철 6.1%, 현대건설 5.7%, 현대글로비스 4.7%, 현대로템 2.9% 등의 순이었다.

1년간 영업이익률이 가장 많이 오른 회사는 현대제철로 4.7%에서 1.4%포인트나 상승했다. 현대위아도 6.3%에서 0.7%포인트 상승했고, 현대모비스와 현대자동차는 0.3%포인트씩 상승했다. 현대글로비스도 영업이익률이 4.6%에서 4.7%로 0.1%포인트 올랐다.

이와 달리 영업이익이 감소한 현대로템은 이익률도 6.4%에서 2.9%로 3.5%포인트나 추락했다. 현대건설 역시 6.2%에서 0.5%포인트 하락했고, 기아자동차는 6.4%에서 6.2%로 소폭 하락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상장사는 총 11개지만 현대비앤지스틸과 HMC투자증권, 현대하이스코는 아직 실적 공시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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