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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식품사업 철수…버거킹 이어 KFC도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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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식품사업 철수…버거킹 이어 KFC도 매각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4.05.08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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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회장 박용만)이 식품사업을 완전히 접고 중공업 중심으로 사업 재편을 마무리하게 됐다. 버거킹에 이어 KFC까지 사모펀드에 매각하게 되면서 1995년 창업 100년만에 완전히 체질을 개선한 셈이다.

(주)두산은 치킨패스트푸드 브랜드인 KFC를 1천억 원에 유럽계 사모펀드인 시티벤처캐피털(CVC)에 매각한다고 8일 밝혔다. 자회사 DIP홀딩스는 지난 7일 보유중인 SRS코리아 지분 100%를 CVC에 매각하는 내용의 SPA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마무리 작업 등을 거쳐 오는 6월까지 거래를 완료할 계획이다.

SRS코리아는 2004년 두산의 외식사업부가 물적분할돼 설립된 회사다. SRS코리아는 햄버거패스트푸드 브랜드인 버거킹과 KFC를 운영해왔는데, 2012년 버거킹을 사모펀드인 보고펀드에 매각했고 이번에 KFC를 CVC에 넘기게 됐다.

두산그룹은은 창업 100주년을 맞으면서 소비재 위주의 사업구조를 중공업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선포한 이후 1997년 음료 사업부문을 미국 코크사에 매각했고 그룹의 뿌리격인 오비맥주를 벨기에 맥주회사 인베브에 팔았다. 

이어 전분당 사업, 종가집김치를 줄줄이 매각하면서 확보한 자금으로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 대우종합기계(현 두산인프라코어), 영국 미쓰이밥콕(현 두산밥콕) 등을 사들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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