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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은단, 조창현 회장 일가 배당금은 3배 늘리고 기부금은 절반 '싹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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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은단, 조창현 회장 일가 배당금은 3배 늘리고 기부금은 절반 '싹뚝'
  • 변동진 기자 juven7182@naver.com
  • 승인 2014.05.13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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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원료를 사용한 반값 ‘비타민C 1000’ 대형마트 유통으로 약사들과 갈등을 겪고 있는 고려은단이 지난해 거둔 폭풍성장의 과실 대부분을 최대주주일가에게 배당으로 몰아줬다.


회사의 모든 주식을 소유한 조창현 회장과 장남 조영조 사장 부자는 작년 배당률 4000%에 육박하는 50억 원대의 배당금을 챙겼다.

반면 높은 실적과 배당에도 불구 기부금은 전년보다 64%나 줄여 눈총을 받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고려은단(대표 조창현)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51% 늘어난  47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단기순이익도 큰 폭으로 성장해 96억 원, 63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2012년 3.53%에서 12.45%포인트나 오른 15.98%를 기록했다.

수익이 큰폭으로 늘면서 고려은단은 배당금도  전년 17억 원보다 3배 이상 많은 53억 원을 지급했다.  배당성향은 무려 83.38%를 기록했다.

고려은단 실적 · 배당금 현황

 

 

구분

2013년

2012년

증감률

 

 

매출

   47,610

   31,620

51%

 

 

영업이익

     7,609

     1,117

581%

 

 

당기순이익

     6,333

     1,869

239%

 

 

영업이익률

15.98%

3.53%

12.45%p

 

 

기부금

         64

       177

-64%

 

 

배당금

     5,280

     1,667

217%

 

 

배당성향

83.38%

89.19%

-5.81%p

 

 

배당률

3800%

1200%

2600%p

 

 

주당 배당금

19만원

6만원

217%

 

 

출처 : 소비자가만드는신문(단위 : 백만원)


배당률도 2012년 1200%에서 무려 2600%포인트나 상승한  3800%를 기록했다. 주당 배당금은 전년 6만 원에서 217% 증가한 19만 원을 지급했다.


특히 이같은 막대한 배당금  모두 최대주주인 조창현 회장과 조영조 사장에게 돌아갔다. 고려은단 주식은 조 회장이 90.46%, 아들인 조영조 사장이 9.54%로 오너일가가 100%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이같은 폭풍 성장에도 기부금은 전년보다 64% 줄어든 6천만 원만 지출했다. 

과배당 및 기부금에 대해 고려은단 관계자는 “배당금은 주총을 열어 잉여금 한도 내에서 적법하게 배당하고 있다”며 “현금을 비롯한 제품, 재능 등의 제안이 오면 지속적으로 기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부금이 줄어든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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