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막상 받아보니 장미와 분홍색 카네이션으로 구성된 제품 이미지와 달리 초록색 잎사귀만 가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에 제보된 실제 피해 사례.
한국소비자연맹이 각종 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이용하는 꽃배달 서비스로 인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 기념일이 몰려있는 5월에 피해 사례가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 꽃배달 서비스와 관련해 접수한 상담 건수 186건 가운데 절반 가량인 78건(41.9%)가 4~5월에 몰렸다. 올해 역시 이 시기에 꽃배달 피해 상담 건수가 54건에 달했다.
피해 유형은 계약 불이행이 48건(88.9%)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계약 불이행 중에서도 상품 이미지와 실제 상품의 꽃 품종, 꽃송이 수 등이 다른 경우가 23건(47.9%)이 가장 많았으며 날짜·시간 미준수 7건(14.6%), 기타 18건(37.5%) 순이었다.
관계자는 “주문자와 수신자가 다른 점을 악용해 일부 꽃배달 업체가 불공정한 관행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 같은 피해를 예방하려면 구매 내역과 주문 제품 이미지를 캡쳐해 보관하고, 요구한 날짜에 배송이 완료됐는지 업체에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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