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가연(대표 김영주)은 16일 자사 운영 매칭사이트 ‘안티싱글’ 미혼남녀 345명을 대상으로 ‘연인 사이 선물이 지니는 의미’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기념일에 선물을 반드시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미혼남녀 각각 63%, 71%가 ‘그렇다’라고 답변했다. 한 남성 응답자는 “개인적으로는 선물에 의미 부여를 안 하는 편인데 그렇다고 선물을 안 주면 여자친구가 서운해 할 것 같아서 꼭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연인에게 줄 선물로는 어떤 것이 좋을까’라는 질문에 미혼남성 40%는 ‘실용적인 선물’, 38%는 ‘연인이 좋아할만한 선물’, 14%는 ‘나름대로의 고민이 담긴 선물’, 8%는 ‘정성이 담긴 선물’이라고 답변했다.
위 40% 내에 포함되는 대부분의 남성 응답자들은 “이왕 주는 건데 여자친구에게 도움되고 실속 있는 게 좋을 것 같다”는 견해를 보였다.
한편 미혼여성의 경우 36%가 ‘연인이 좋아할만한 선물’, 30%가 ‘정성이 담긴 선물’, 29%가 ‘실용적인 선물’, 5%가 ‘나름대로의 고민이 담긴 선물’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인이 좋아할만한 선물’이라고 답변한 한 여성 응답자는 “내 마음대로 고르는 것보다는 연인이 평소에 좋아하거나 갖고 싶어했던 것을 주면 훨씬 기뻐할 것이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선물이 연인 사이 애정의 정도를 보여주는 척도가 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미혼남성 48%는 ‘그렇지 않다’, 44%는 ‘보통이다’, 8%는 ‘그렇다’라고 답변했다. 미혼여성은 55%가 ‘그렇다’, 23%가 ‘보통이다’, 22%가 ‘그렇지 않다’라고 답변했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의 박미숙 이사는 “대체로 남성에 비해 여성이 선물에 좀 더 의미를 담아 생각하는 것 같다”며 선물을 고를 때도 “남성은 실용적인 선물을 여성은 연인이 좋아할 만한 것에 더 비중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