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시된 LED TV 중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모델이 가장 많은 제조사는 삼성전자였다. 반면 출시 모델 대비 1등급 비율은 LG전자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양 사가 경쟁적으로 신제품을 발표하고 있는 UHD TV(울트라 HDTV)는 전 제품의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이 3~4등급에 머물러 대조를 이뤘다.
다음 달 열리는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화질이 좋은 TV 뿐만 아니라 전력 소비량이 적은 모델을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국내 대표적인 TV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LED TV 전력 소비효율 높아.. 10개 중 7~8개는 1등급
전력 소비량을 최소화하는 LED TV의 경우 양 사 251개 중 74.5%에 해당하는 187개 모델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출시한 LED TV 중 전력 소비량이 가장 적은 모델은 24인치 LED TV(모델명 LT24D310KD/KR)로 '면적 당 소비전력'을 의미하는 R값이 44.93에 불과했다.
대체적으로 소비전력과 화면 면적은 비례한다. 삼성전자 R값 50 미만의 고효율 제품 상당수는 80cm(약 32인치)미만 소형 LED TV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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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TV 모델 별 에너지 소비효율 순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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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
제조사 |
모델명 |
화면대각선길이(cm) |
R값 |
효율등급 |
|
1 |
삼성전자 |
LT24D310KD/KR |
59 |
44.93 |
1 |
|
2 |
삼성전자 |
LH32HDBPLGR/RT |
80 |
49.69 |
1 |
|
3 |
삼성전자 |
HG32NB480GF |
80 |
49.7 |
1 |
|
삼성전자 |
LH32HDBPLGR |
80 |
1 | ||
|
삼성전자 |
HG32NB48* |
80 |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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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삼성전자 |
UN28H4200AF |
70 |
50.2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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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
UN28H42** |
70 |
1 | ||
|
삼성전자 |
LT28D313KD/KR |
70 |
1 | ||
|
삼성전자 |
LT28D313KD |
70 |
1 | ||
|
삼성전자 |
LT28D310KD |
70 |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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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LG전자 |
47LB5650 |
119 |
51.2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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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값: √m²당 소비전력(W)/출처: 에너지 관리공단 | |||||
LG전자는 상하좌우 시야각이 178도에 달해 시청 불가 각도가 거의 없는 IPS 패널을 적용한 47인치 LED TV(모델명 47LB5650)가 51.2의 R값으로 전력 소비량이 가장 적었다.
삼성전자 제품 152개 중 13개 제품(9%)이 LG전자 제품보다 높은 효율등급을 보이며 상위권을 독점했다.
삼성전자가 32인치 미만의 소형 TV부문에서 강세를 보인 반면 LG전자는 전체 모델 중 47인치급 중형 LED TV가 전력 소비효율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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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출시 LED TV 등급 현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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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
1등급 |
2등급 |
3등급 |
4등급 |
총계 |
1등급 비율 |
|
삼성전자 |
101 |
26 |
5 |
20 |
152 |
66.4% |
|
LG전자 |
86 |
7 |
1 |
5 |
99 |
8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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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출시된 LED TV는 총 152종인데 그 중 1등급 제품은 101개로 전체 출시작 대비 1등급 비율은 66.4%였다.
LG전자는 올해 출시 모델 대수 99종 중 86종 약 86.9%가 에너지 소비효율등급 1등급을 받아 출시 모델 중 1등급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UHD TV는 대부분 3~4등급
올해 경쟁적으로 양 사가 내놓고 있는 초대형 UHD TV의 소비효율은 대부분 3~4등급에 그쳤다.
최근 삼성전자가 내놓은 77인치 커브드 UHD TV(모델명 UN78HU9000F)는 평균 소비전력 198W를 기록해 에너지 소비효율 4등급을 나타냈고 나머지 UHD TV 역시 기재가 안돼있거나 3~4등급에 머물렀다.
LG전자 역시 홈페이지 상으로 소비전력 및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을 기재하지 않았지만 UHD TV 모델 대부분이 4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 관계자는 "LED TV와 달리 UHD TV는 한 화면에서 담아야 할 데이터가 많아 현재까지는 기술적 한계가 있다"면서 "제조사 입장에서는 소비효율 측면에서도 개선된 방향으로 개발하려고 있다"고 답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