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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무료 점검 쿠폰 사용 까다롭네~ 조건·기한 제한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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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무료 점검 쿠폰 사용 까다롭네~ 조건·기한 제한 많아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4.05.2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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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구입 시 제조사마다 지급하는 각종 소모품 및 무료점검 쿠폰의 사용조건이 까다로워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매 달 고객 유치용 프로모션이 바뀌면서 혜택도 달라지고 쿠폰의 사용 가능 기한 및 자격이 별도 지정된다. 따라서 소지한 쿠폰의 사용 조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혜택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26일 경기도 고양시 화정동에 사는 윤 모(남)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해 11월 크라이슬러 지프 랭글러 루비콘 2.8L 차량을 중고로 구입했다. 2012년 3월 연식으로 차량 상태도 만족스러웠다고.

차량 구매 시 사용 기한이 남은 각종 소모품 교환 쿠폰 3장을 함께 양도받았고 요긴하게 사용할 때를 기다리며 챙겨뒀다.

얼마 전 공식AS센터를 통해 무료 교환 쿠폰을 이용해 서비스를 받은 윤 씨.

2주 후 크라이슬러 측으로부터 뜻밖의 연락이 왔다. 2주 전 쿠폰으로 무료 교환 받은 오일 교환비용 15만 원을 지불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전산상 등록이 안된 쿠폰이라 사용할 수 없어 유상 교환해야 한다는 조치였다.

도무지 영문을 알 수 없어 차량 구입 당시 딜러와 AS센터에 자초지종을 물었다. 딜러는 "뭔가 잘못 조치된 것 같지만 어쩔 수 없다"고 얼버무렸고 AS센터 측은 "애초부터 종이쿠폰은 2012년 4월 이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무효화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답했다고.

윤 씨는 "당시 AS센터 측에서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쿠폰을 이용했는데 2주가 지나 느닷없이 적용 불가라니...황당하기 짝이 없다"며 기막혀했다.

이에 대해 크라이슬러 측은 윤 씨의 차량이 애초부터 쿠폰 적용 대상 차량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업체 관계자는 "윤 씨가 사용한 쿠폰은 2012년 4월 한 달간 100대 한정으로 2012년 4월 1일 이후 등록한 12년식 랭글러 루비콘 2.8L 구입 고객에만 제공됐다"면서 "수입차협회 조회결과 윤 씨 차량의 최초등록일은 2012년 3월30일이어서 사용 자격이 없다"고 설명했다.

종이쿠폰의 유효기간이 2012년 10월까지라는 설명에 대해 "커뮤니케이션 상에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종이쿠폰을 전산등록해 적용받는거라 유효기간에는 문제가 없었다. 다만 프로모션 대상자가 아니라 적용받을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3월 연식 차량에서 발견된 4월 프로모션 쿠폰에 대해서는 "윤 씨가 갖고 있는 쿠폰이 어디서 발행됐는지는 제조사 입장에선 알 수 없다"고 못박았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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