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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퇴출된 미쓰비시 자동차, AS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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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퇴출된 미쓰비시 자동차, AS는 어떻게?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4.05.26 0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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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미쓰비시자동차 대리점과 공식 AS센터가 브랜드 철수와 동시에 폐점하면서 보증 수리를 받지 못한 운전자들이 발만 구르고 있다.

지난 해까지 수도권 지역에서 전시장과 AS센터를 운영해 온 공식수입사 CXC모터스는 미쓰비시와 결별 후 AS센터 운영권을 마스타자동차로 넘겼지만 현재 서비스가 전면 중단돼 있다.

마스타자동차 측은 부품거래 계약이 성사되는 대로 보증수리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2010년 4월 연식의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차량을 소유중인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 사는 김 모(남)씨.

지난 해부터 판매 대행 업무를 담당한 CXC모터스와 미쓰비시 간 결별설이 나돌면서 앞으로 보증수리를 받을 수 있는지 전전긍긍해야 했다.

마침내 지난 해 10월 두 업체간 계약이 종료됐고 김 씨는 어디에서 보증수리를 받아야 할지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동호회 사이트를 통해 알아봤지만 AS를 담당할 업체가 언제부터 업무를 시작할 것인지조차도 의견이 분분했다고.

무엇보다 미쓰비시 측 한국법인이 없어 진행 상황을 제대로 물어볼 수도 없어 속만 끓여야 했다.

위탁수리를 했던 공업사 여러 곳을 찾아갔지만 대부분 보증수리가 불가능했고 엔진오일 같은 소모품 교환 정도의 기본정비만 제공하는 곳이 태반이었다.

해당 브랜드가 언제 국내에 다시 들어올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수 개월이 흘렀고 현재까지도 AS 담당업체는 공식적으로 선정되지 않은 상황.

김 씨는 "브랜드가 이미 철수한 상황이라 어디 물어볼 곳도 없는 상황에서 결국 보증수리기간이 지나고 말았다"면서 "보증수리 기간이 남아있는 다른 운전자도 있어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염려스러워했다.

지난 2008년 9월 대우자판이 출자한 MMSK(미쓰비시 모터세일즈 코리아)를 통해 국내 시장에 진출한 미쓰비시 자동차는 2011년 MMSK의 사업 부진으로 철수했다.

이후 2012년 3월에 CXC모터스와 손잡고 총판계약으로 다시 국내 시장에 재상륙했지만 지난 해 10월 판매 부진으로 CXC그룹이 판매를 잠정 중단해 다시 국내 시장에서 퇴출된 것.

실제로 미쓰비시 자동차의 국내 판매량은 2010년 546대가 연간 최다 판매대수일 정도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지난 해 판매대수는 146대에 불과했다.

문제로 불거진 보증수리 업무는 CXC모터스에서 마스타자동차로 이관된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아직까지 공식 발표된 바는 없는 상황.

이에 대해 마스타자동차 측은 CXC모터스로부터 보증수리 권한을 넘겨 받았지만 미쓰비시자동차 본사와 부품거래 계약이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업체 관계자는 "미쓰비시자동차와 보증수리 위탁 계약을 맺은 것은 맞지만 현재 일반수리까지만 가능하다"면서 "당 사가 자동차 수리업무는 처음 시작해 아직은 미숙한 점이 있고 부품거래 계약이 완료되지 않아 지체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미쓰비시 본사와의 부품거래 계약을 성사시키고 보증수리에 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 하지만 서비스 시작시점은 확실히 알 수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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