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대표 이형근)은 22일 오전 W서울워커힐호텔에서 6월 출시 예정인 '올 뉴 카니발(프로젝트명 YP)'을 공개했다.
'아빠가 가르쳐준 세상'이라는 콘셉트로 등장한 3세대 카니발은 35~44세 '젊은 아빠(프렌디)'를 주 타겟으로 한 신형 모델로 2005년 이후 9년 만에 등장한 풀체인지 모델이다.
1998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이번에 3세대 모델을 출시하는 올 뉴 카니발은 지금까지 국내에서만 57만 대, 해외 89만 대 등 총 146만 대가 팔린 대표 미니밴이다.
9인승과 11인승 두 가지 모델로 구성된 올 뉴 카니발은 기아차가 '가족을 위한 안전과 프리미엄 공간'을 목표로 2010년부터 프로젝트명 'YP'로 개발에 착수해 52개월 간 총 개발비 3천500억 원을 투입했다.
이삼웅 사장은 인삿말에서 "지난 16년간 대한민국 대표 미니밴으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카니발의 3세대 모델인 올 뉴 카니발을 처음 선보인다"며 "올 뉴 카니발은 내외장 디자인, 차체 구조 및 안전성, 공간활용도, 편의사양 등 차량의 모든 측면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이뤄낸 차"라고 소개했다.
전장 5,115mm, 전폭 1,985mm, 전고 1,740mm의 크기로 기존 모델 대비 전장은 15mm, 전고는 40mm 줄여 운전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한층 역동적이고 세련된 외관을 완성했고 축거는 기존보다 40mm 늘린 3,060mm의 크기로 내부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특히 RV차량임에도 적재 공간이 부족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4열 팝업 싱킹 시트를 세계 최초 적용하면서 최대 적재공간이261L에서 546L로 기존 모델보다 109% 증가해 내부 공간 활용성이 극대화됐다.
R2.2 E-VGT 디젤 엔진이 적용된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kg.m로 기존 모델 대비 각각 2.5%, 1.1% 성능이 향상돼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고 연비는 공차중량이 27kg 증가했지만 기존 모델보다 5.5% 향상된 11.5km/ℓ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전륜 6단 자동변속기를 9인승, 11인승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해 변속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우수한 변속감 및 가속 성능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아차 측은 또한 올 뉴 카니발에 52%의 초고장력 강판이 적용됐으며 특히 대부분의 초고장력 강판이 승객의 탑승부 보호를 위한 부품에 사용돼 전방위적인 충돌 안전성을 달성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구조용 접착제 활용과 초고장력 강판 제조에 사용되는 '핫 스탬핑 공법'을 적용해 외부 충격에 의한 차체 비틀림과 굽힘 강성이 기존 모델 대비 각각 74%와 42% 크게 강화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올 뉴 카니발은 국내 대표 미니밴답게 동급 차량 대비 최고의 상품성으로 돌아왔다"며 "국내 대표 패밀리 미니밴의 위상을 새로워지고 다 갖춘 올 뉴 카니발로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날 기자간담회에서 공개한 올해 판매 목표는 올해는 월 4천 대, 내년부터는 연간 판매량 4만 대 이상을 돌파해 상반기 내수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출시 가격은 11인승 기준 2천700만~3천590만 원, 9인승 모델은 2천990만~3천640만 원으로 책정했다. 다만 주력 트림의 가격은 11인승 기준으로 2천940만 원에서 2천970만 원으로 설정해 구매 고객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기아차 측은 설명했다.
한편 기아차는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부산모터쇼에서 올 뉴 카니발을 일반에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