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토종' 벌꿀이라더니 조청 냄새만 솔솔...판별기준은?
상태바
'토종' 벌꿀이라더니 조청 냄새만 솔솔...판별기준은?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4.05.26 08: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토종벌꿀이라고 해서 비싼 돈을 주고 샀는데 조청냄새가 나네요. 시중에 문제가 많은 설탕벌꿀인지 확인할 수 있을까요?"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 사는 조 모(남)씨는 온라인몰을 통해 '토종꿀'이라고 강조된 아카시아꿀 2병을 8만원에 구입했다.

하지만 정작 제품을 받아 시식을 해보니 아카시아향이 전혀 없을 뿐 아니라 꿀 색깔도 엷은 갈색이었다. 색깔, 맛, 향기 세가지 모두 아카시아꿀이라고 하기엔 맞지 않는 거 같아 도무지 진품인지 신뢰할 수 없었다는 조 씨.

판매처에 "조청 냄새가 난다"며 사실 확인 요청을 했지만 진품이 맞다는 구두상의 설명 밖에 들을 수 없었다.

조 씨는 "벌꿀의 진위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느냐"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조 씨의 경우 벌꿀의 진위 여부는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지만 토종꿀과 일반꿀의 구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식품의 규격과 기준을 정하고 있는 식품공전에는 벌꿀의 성분규격과 시험방법 등이 정해져 있으므로 벌꿀의 진위여부를 검사할 수는 있지만 토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식품공전에서 꿀은 벌집을 채집하여 벌집에 저장, 숙성한 것을 말하는 것으로 충분히 숙성된 것을 채밀하여야 하며 벌꿀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여과과정을 거쳐 불순물 등에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다른 물질과 혼합해서는 안 되도록 되어 있다.

또한 벌꿀은 직사광선을 받지 않는 서늘한 곳에서 보관해야 하며 가능한 심한 충격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