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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기이사 vs 직원' 급여차이, 현대해상·삼성화재 12배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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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기이사 vs 직원' 급여차이, 현대해상·삼성화재 12배 '최고'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4.05.26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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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점유율이 높은 보험사일수록 직원과 등기이사간 연봉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해상과 삼성화재는 퇴직금을 제외한 등기이사 평균 급여가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의 12배가 넘은 반면, 동양생명과 우리아비바생명은 2배를 약간 넘기는 데 그쳐 격차가 컸다.


올해 1분기 기준 주요 보험사 15곳의 직원과 등기이사간 보수 격차는 평균 7배 정도로 벌어졌다.


26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15개 보험회사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등기이사에게는 평균 1억3천837만 원, 직원은 1인당 1천935만 원을 지급해 보수격차가 7.2배에 달했다.

15개 보험사는 등기이사 37명에게 51억2천만 원을 줬다. 전체 직원 4만186명에게는 7천775억 원 가량을 지급했다. 등기이사 1명이 한 달에 4천600만 원을 받고, 직원은 645만 원을 받은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 등기이사 보수금액은 성과급 등이 포함됐다. 일부 지급된 퇴직금은 제외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중에 물러난 김우진 LIG손해보험 부회장은 퇴직금이 무려 34억5천만 원에 달했고 송진규 메리츠화재 사장(7억6천만 원)과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7억2천100만 원)도 7억 원대의 퇴직금을 받았다.

 

 

 

 

 

 

 

주요 보험회사 등기이사-직원 평균 보수 격차

 

 

회사

대표

등기이사

직원

격차

 

 

현대해상

이철영

      27,500

       2,200

12.5

 

 

삼성화재

안민수

      24,300

       1,981

12.3

 

 

메리츠화재

남재호

      28,333

       2,375

11.9

 

 

한화생명

차남규

      18,700

       2,100

8.9

 

 

미래에셋생명

최현만

      15,500

       1,800

8.6

 

 

삼성생명

김창수

      17,000

       2,100

8.1

 

 

롯데손해보험

김현수

       7,500

       1,186

6.3

 

 

KDB생명보험

조재홍

       7,500

       1,200

6.3

 

 

LIG손해보험

김병헌

      14,100

       2,416

5.8

 

 

한화손해보험

박윤식

       7,860

       1,373

5.7

 

 

동부화재

김정남

       9,167

       1,861

4.9

 

 

동부생명

이성택

       6,657

       1,432

4.6

 

 

흥국화재

윤순구

       5,417

       1,230

4.4

 

 

우리아비바생명

김병효

       4,200

       1,700

2.5

 

 

동양생명

구한서

       3,600

       1,700

2.1

 

 

전 체

      13,837

       1,935

7.2

 

 

*2014년 1~3월 기준/ 출처=금융감독원 공시자료 (단위 : 만 원, 배)


올해 1분기 등기이사와 직원간 평균 보수금액 격차가 가장 큰 보험사는 12.5배인 현대해상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은 정몽윤 회장과 이철영 사장, 박찬종 부사장에게 총 8억2천400만 원을 지급해 1인당 평균 보수액이 2억7천500만 원이었다. 반면 직원 평균 급여는 2천200만 원으로 1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정 회장은 15개 회사의 등기이사 가운데 오너경영인으로 유일했다. 그럼에도 정 회장에 대한 보수 수준은 다른 재벌 기업인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지난해 급여 4억2천800만 원과 상여금 3억5천600만 원을 받았다. 올해 1분기에는 5억 원 미만의 보수를 받았다.

현대해상(대표 이철영)에 이어 삼성화재(대표 안민수)가 12.3배, 메리츠화재(대표 남재호)는 11.9배로 조사됐다.

또 한화생명(대표 차남규) 8.9배, 미래에셋생명(대표 최현만) 8.6배, 삼성생명(대표 김창수) 8.1배, 롯데손해보험(대표 김현수) 6.3배, KDB생명보험(대표 조재홍) 6.3배, LIG손해보험(대표 김병헌) 5.8배, 한화손해보험(대표 박윤식) 5.7배, 동부화재(대표 김정남) 4.9배, 동부생명(대표 이성택) 4.6배, 흥국화재(대표 윤순구) 4.4배, 우리아비바생명(대표 김병효) 2.5배, 동양생명(대표 구한서) 2.1배 순으로 격차가 컸다.

이로써 현대해상과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 삼성생명 등 6개사가 평균치(7.2배)를 웃돌았다.

등기이사 평균 보수액이 3천만~4천만 원대인 동양생명과 우리아비바생명은 직원 평균 급여가 1천700만 원으로 격차가 2.1배와 2.5배로 나타났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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