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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내분, 회장·행장 정조준으로 불똥...금감원 칼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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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내분, 회장·행장 정조준으로 불똥...금감원 칼 뽑았다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4.05.25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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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KB금융의 외부 영입 인사들의 내분을 참다못해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의 경영상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파헤쳐 강력 제재키로 했다. KB금융의 연이은 금융사고와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는 뜻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국민은행 이사회가 내주 재논의를 통해 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싼 갈등을 봉합하더라도 특별 검사는 예정대로 시행한다는 입장이다.

검사 과정에서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 최고경영진 사이의 의사 결정 등 각종 내부통제 부실 정황이 포착되면서 검사 기간을 6월 초까지 늘렸다.

임영록 회장과 이건호 행장은 KB금융 내부 출신이 아니라는 점도 금융당국은 주목하고 있다. 임 회장은 기획재정부 2차관을 지낸 고위 관료 출신이고 이 행장도 관변 연구소인 금융연구원 출신으로 넓은 의미에서의 관피아에 속하기 때문이다.

외부 인사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금융사를 잘 경영하면 별 문제가 없으나 박근혜 대통령이 관피아 척결을 외친 상황에서 KB금융 사태가 터져 금감원으로선 특단의 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임영록 회장과 이건호 행장의 이번 전산시스템 갈등의 화해 여부를 떠나 잇따른 금융사고 등 경영 문제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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