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는 27일 다음 달부터 햄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9.4% 인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확한 인상폭과 시기는 유통업체와 협의 중이다.
인상이 확정되면 롯데푸드 대표 캔 햄인 로스팜(340g)은 2천950원에서 3천420원으로 16% 오를 전망이다. 냉장햄 롯데비엔나(220g)와 요리조리 라운드햄(460g)은 3천20원으로 각각 10.6%, 4.9%씩 인상된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가격 인상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고려되지만 기본적으로 주재료인 육가공 가격이 30% 가까이 오르면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국내는 물론 돼지고기 주 수입국인 미국에서도 돼지 유행성 설사병이 돈 데다 돼지고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오른 것.
시장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2014년 1월 냉장 육가공(햄, 소시지, 베이컨) 시장점유율은 롯데푸드(롯데햄)가 25.7%이고 CJ제일제당(21.5%), 목우촌(13.9%)과 동원(9%)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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