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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에서 성장까지"...KDB산업은행, 벤처 지원으로 '창조금융'에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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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에서 성장까지"...KDB산업은행, 벤처 지원으로 '창조금융'에 한몫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4.05.30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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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은행장 홍기택)이 정부의 창조금융 정책에 부응해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벤처 액셀러레이팅(Accelerating)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나서 관심을 끈다. 예비창업자 및 벤처기업을 도와 창업에서 성장까지 징검다리가 되겠다는 것이다.

산업은행은 최근 한국창업보육협회, 벤처기업협회 등과 공조해 '벤처 창업·성장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출범시켰다. 이 프로그램은 예비창업자 및 창업벤처기업의 성장을 위해 자금지원 및 기술·경영 등에 대한 멘토링 제공 프로그램이다. 미국에서는 Y 콤비네이터(Y combinator가 같은 성격의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한국창업보육협회는 사업장·설비 제공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창업을 지원하는 창업보육센터 279개를 두고 있으며 벤처기업협회는 국내 최대 벤처기업 연합체로 회원사가 1만1천739개사에 달한다.
 


▲지난 9일 산업은행이 창업보육협회 및 벤처기업협회와 벤처 창업·성장 Accelerating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왼쪽부터)남민우 벤처기업협회장,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 계형산 한국창업보육협회장.


이번 프로그램은 창업에서 성장벤처기업까지 성장 전 주기에 걸쳐 벤처 유관기관들과 통합 지원시스템 구축해 적극적인 창업을 유도하고, 기업성장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산은과 창업보육협회는 창업기업에 대한 전담컨설턴트를 두고 초기기술사업화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또 벤처기업협회까지 합류해 창업기업의 제품과 기술을 필요로 하는 수요기업을 연결해주고 우수한 예비창업자를 발굴해 지원할 방침이다.

KDB나눔재단이 발굴 프로그램을 추진하면 벤처기업협회가 종자돈(Seed Money) 투자를 통해 자금을 지원하고 산은과 벤처기업협회가 전담컨설턴팅을 실시하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한 산은과 벤처기업협회 등은 예비창업자와 창업벤처기업에 필요한 설비나 금융지원 같은 H/W(하드웨어)적 요소, 경영·기술자문, 수요처 네트워킹 제공을 비롯한 S/W(소프트웨어)적 요소를 통합 제공함으로써 성장벤처 또는 중견기업에 대한 투자 뿐 아니라, 예비창업·창업 진행단계의 기업까지 투자범위 확대해 ‘창조경제의 금융 허브’ 역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기택 KDB금융그룹 회장 겸 KDB산업은행장은 “각 기관이 보유한 창업 및 성장지원 기능의 통합연계를 통하여 창의적 아이디어 단계부터 우량 중소벤처까지 성장 全과정에 걸친 맞춤형 지원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제공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정책금융공사와의 통합으로 벤처투자 업무가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오히려 산은이 보유한 투·융자 복합지원 시스템과 기술사업화, 컨설팅 등 타행과 차별화된 지원을 예비창업자를 포함한 창업초기 중소·벤처기업까지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회장은 올해 초 창조금융에 대한 비전 수립을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를 다녀왔다. 이후 한국이 성공적인 벤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자금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유관기관의 정보와 역량을 모아 유기적인 메커니즘을 구성, 벤처 기업을 체계적·지속적으로 유지, 발전시켜야 한다는 생각하에 벤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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