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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5월 실적 르노삼성 '활짝' 한국지엠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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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5월 실적 르노삼성 '활짝' 한국지엠 '흔들'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4.06.02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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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국내 완성차 업계 5개 사의 성적표가 나온 가운데 QM3, SM3 Neo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대표 프랑수아 프로보, 이하 르노삼성)이 내수 시장 뿐만 아니라 수출 시장에서도 호조를 보이며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휴일 증가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4월 대비 내수 및 수출 물량이 감소한 가운데 현대자동차(대표 김충호·윤갑한)는 '신형 쏘나타'의 신차 효과를, 기아자동차(대표 이형근·이삼웅)는 3세대 카니발의 대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내수 시장에서 르노삼성과의 격차가 벌어진 쌍용자동차(대표 이유일)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으며 말리부 디젤이 효자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지엠(대표 세르지오 호샤)은 수출 시장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 르노삼성 지난 해 동기대비 60.8% 급상승, 기아차 내수부진 이어져

내수시장에서는 르노삼성이 QM3와 SM3 Neo 등 화제작들의 물량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QM3는 지난 달에만 2천161대가 판매돼 4월 판매량 1천445대에 비해 무려 49.6%, SM3 Neo 판매량이 포함된 SM3의 지난 달 판매량은 2천368대로 4월 판매량 1천624대에 비해 45.8%나 늘어나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 외에도 기존 모델 SM5와 SM7도 완만한 증가폭을 보였다.

국내 완성차 업계 내수 실적 현황

업체명

2014.05

2014.04

증감율

2013.05

증감율

누계(1~5월)

2014년

2013년

증감율

현대자동차

59,911

65,891

-9.1%

57,942

3.4%

286,519

270,063

6.1%

기아자동차

36,252

39,005

-7.1%

39,500

-8.2%

183,262

188,704

-2.9%

한국지엠

12,405

13,086

-5.2%

11,810

5.0%

59,826

55,042

8.7%

르노삼성자동차

7,400

6,153

20.3%

4,602

60.8%

28,462

21,886

30.0%

쌍용자동차

5,271

6,010

-12.3%

5,270

0.0%

28,078

23,678

18.6%



반면 기아자동차는 어린이날, 기아차 창립일 등 근무 일수 감소와 제조사 간 경쟁 심화의 영향을 받아 국내 판매분은 소폭 감소했다.

국내 공장 생산분은 지난 달 3만6천252대로 직전 달보다 7.1%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 8.2%나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 달 9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출시한 3세대 '올 뉴 카니발'의 판매분이 다음 달부터 반영될 예정이어서 국내 판매분 감소치를 단 번에 회복하고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자동차는 신형 쏘나타가 지난 달에만 1만4천687대가 팔린데에 따른 신차효과 발생으로 전년 동기대비 내수시장 판매량이 3.4% 늘었지만 직전 달 대비로는 9.1% 줄어든 5만9천911대를 기록했다.

'말리부 디젤 효과'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한국지엠(대표 세르지오 호샤)는 지난 달 내수시장에서 1만2천405대를 판매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5% 증가했지만 4월 판매량과 비교했을 땐 5.2% 감소했다.

관심을 모은 '말리부'는 말리부 디젤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75.2% 늘어난 1천708대를 기록했다.

올해 신차가 없어 '신차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던 쌍용자동차는 조업일수 축소에 따른 생산 물량 감소로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월대비 5.1% 감소한 5천271대를 팔았다.  

◆ 4월 대비 수출물량 일제히 감소, 한국지엠 감소폭 가장 커

수출 물량에서는 완성차 5개 사 모두 4월 대비 5월 판매량에서는 일제히 감소세를 보였다.

가장 감소폭이 컸던 한국지엠은 4월 대비 13.9%나 감소한 4만390대를 수출했고 전년 도 동기대비에서도 무려 28.6%나 떨어져 올해 총 수출물량에서도 전년도 대비 21.8% 감소한 21만6천여 대에 그쳤다.

국내 완성차 업계 해외 실적 현황

업체명

2014.05

2014.04

증감율

2013.05

증감율

누계(1~5월)

2014년

2013년

증감율

현대자동차

355,050

374,316

-5.1%

344,938

2.9%

1,796,143

1,713,152

4.8%

기아자동차

217,366

237,294

-8.4%

214,181

1.5%

1,118,567

1,019,842

9.7%

한국지엠

40,390

46,895

-13.9%

56,549

-28.6%

216,009

276,213

-21.8%

쌍용자동차

6,807

7,624

-10.7%

7,136

-4.6%

34,305

32,924

4.2%

르노삼성자동차

6,132

6,389

-4.0%

4,970

23.4%

22,809

28,386

-19.6%

*CKD(반조립부품수출) 물량 제외



현대차와 기아차 역시 근무 일수 감소로 생산물량이 다소 감소해 4월 대비 각각 5.1%와 8.4%가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대비 2.9%, 1.5% 늘어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

쌍용차 역시 수출 역시 조업일수 축소와 내수 물량 선 대응으로 6천807대를 수출 판매해 4월 대비 10.7%, 전년 동기대비 4.6% 감소했다.

내수 시장에서 가파른 판매 실적 증가 성적표를 받은 르노삼성은 수출 시장에선 지난 달 6천132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23.4% 증가했지만 4월 대비 10.7% 수출량이 감소했다.

가장 감소폭이 컸던 한국지엠은 4만390대를 수출해 4월 대비 13.9%, 전년 동기대비 28.6%나 미끄러져 내수 시장과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였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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