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봉구 쌍문동에 사는 박 모(여)씨는 "구워먹는 고기 200g이면 1인분인데 (국물이 있는 갈비탕을) 그렇게 계산했나 보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5월 19일 NS홈쇼핑에서 갈비탕을 구매한 박 씨. 방송 당시 소갈비탕 10팩, 곰탕 3팩, 장터국밥 3팩까지 총 32인분을 5만 원 가량에 살 수 있다는 쇼호스트 안내에 솔깃했다.
하지만 막상 받아보니 같은 상품이 맞나 싶을 정도로 내용물이 달랐다. 뼈에 고기가 큼직하게 붙어있던 방송 상품과 달리, 배송된 제품에는 조그만한 갈비 4쪽이 달랑 들어있었던 것.
뿐만 아니라 양도 턱 없이 적었다. 겉포장지에는 소갈비탕 한 팩 중량이 갈비 포함 500g, 곰탕과 장터국밥은 600g으로 표기돼 있었다. 집에서 실제 중량을 재어보니 500g은 커녕 470~480g에 불과했다.
인터넷이나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나온 외식사업정보 기준에는 1인분을 600g으로 표기해 놓은 것을 알고는 화가 났다는 박 씨.
박 씨는 "국물이 있는 갈비탕을 한 그릇에 250g이라고 파는 것이 말이 되느냐"라며 "물을 타서 600g으로 맞추라는 건지 알 수가 없다"며 기막혀 했다.
이어 "갈비 상태도 그렇고 중량도 그렇고 허위 광고 정도가 아니다"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NS홈쇼핑 관계자는 “현재 판매 중인 모든 제품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국그릇(200~300ml)을 기준으로 1인분을 측정하고 있다”며 “중량 문제 역시 해당 제조사에서 중량 체크 후 기준 초과되는 제품에 한하여 출고하고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다만 “다음 방송부터 고객의 오해를 줄이기 위해 1팩의 인분수를 강조하기보다는 팩 당 가격, 총 팩 수 등을 강조해 안내하고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중량 미달 제품과 정상 제품이 혼합되지 않도록 중량 선별 라인에 추가 인원을 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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