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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내부거래 규제 계열사, 재산컴즈·조이렌터카 추가로 되레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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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내부거래 규제 계열사, 재산컴즈·조이렌터카 추가로 되레 늘어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4.06.10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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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회장 이재현)이 지난해 내부거래비중을 다소 낮춘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내부거래 규제를 받는 계열사 숫자는 되레 2개가 더 늘어났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이 최근 공시한 1분기 65개 계열사의 내부거래액은 2조6천727억 원에 달했다. 전체 매출 17조5천982억 원 대비 15.2%로 전년도(15.6%)보다 0.4% 포인트 하락했다. 계열사간 내부거래액이 2천648억 원 늘었지만, 전체 매출이 2조 원 가량 증가하면서 내부거래 비중이 다소 낮아졌다. 

그러나 총 65개 계열사 중 6개사가 내부거래 금액이 과도하거나 오너 일가 지분이 높아서 공정거래위원회의 감시 대상이 된다.

공정위는 자산총액 5조 원 이상 대기업 그룹 중 대주주 일가 지분이 30%를 초과하는 상장사(비상장사는 20%)의 내부거래 금액이 200억 원 또는 연간 매출 대비 비중이 12% 이상이면 규제 대상으로 삼고 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일감몰아주기 방지법 등 규제가 강화되면서 재벌 그룹들이 오너 일가 지분을 낮추는 등의 방식으로 내부거래 규제를 회피하고 있는 것과 달리 CJ그룹은 규제대상이 4개에서 6개로 늘었다.

CJ그룹 내부거래 규제 대상

회사명

대표

매출

내부거래액

비중

증감률

2012

2013

2012

2013

내부거래

비중(p)

CJ

손경식, 이재현

72,668

59,086

71,781

99.06%

98.78%

12,695

-0.28%

씨앤아이레저산업

김현천

12,296

14,072

12,053

98.12%

98.02%

-2,019

-0.09%

CJ시스템즈

이상몽

277,217

176,007

219,583

83.43%

79.21%

43,576

-4.22%

CJ파워캐스트

현상필

82,003

38,187

41,303

49.92%

50.37%

3,116

0.44%

재산커뮤니케이션즈

이재환

26,511

1,847

3,811

9.58%

14.36%

1,964

4.77%

조이렌트카

김교숙, 박영암

42,044

3,596

5,100

10.07%

12.13%

1,504

2.06%

규제대상 계열사(6개사)

512,739

292,795

353,631

70.31%

68.97%

60,836

-1.35%

전체(65개사)

17,598,182

2,407,913

2,672,663

15.57%

15.19%

264,750

-0.38%

* 2013 신규 내부거래 규제 대상 / 자료 : CEO스코어 (단위 : 백만 원)


내부거래 규제 대상인 CJ(대표 손경식, 이재현)와 씨앤아이레저산업(대표 김현천), CJ시스템즈(대표 이상몽), CJ파워캐스트(대표 현상필), 재산커뮤니케이션즈(대표 이재환), 조이렌트카(대표 김교숙, 박영암) 등 6개 계열사의 내부거래 매출은 608억 원 늘었다.


하지만 6개사의 평균 내부거래 비중은 70.31%에서 68.97%로 1.35%포인트 하락했다. 


이 가운데 CJ와 씨앤아이레저산업, CJ시스템즈는 내부거래 비중이 축소됐지만, CJ파워캐스트, 재산커뮤니케이션즈, 조이렌트카는 오히려 확대됐다.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그룹 지주회사인 CJ였다. CJ는 지난해 매출 727억 원 중 98.78%인 718억 원을 계열사 간의 내부거래로 올렸다.

대부분의 영업수익이 상표권의 사용으로 인한 로열티와 배당금에서 나오는 만큼 내부거래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씨앤아이레저산업도 내부거래비중이 98%에 달했다.


내부거래액이 가장 많은 곳은 그룹 내 시스템 관리를 담당하는 CJ시스템즈로 나타났다.

CJ시스템즈는 지난해 매출 2천772억 원 가운데 2천196억 원을 내부거래를 통해 올리고 있었다. 내부거래 비중은 79.2%다.


 




케이블방송대행 서비스를 하는 CJ파워캐스트는 매출 820억 원 가운데 413억 원을 내부거래로 올려 내부거래 비중이 50.4%로 나타났다. 


내부거래 규제 대상 계열사에 새로 추가된 계열사는 광고매체판매업, 광고영화 및 문화영화 제작업을 하는 재산커뮤니케이션즈와 렌터카업체인 조이렌트카다. 내부거래비중이 12%를 넘기며 규제대상이 됐다. 


두 회사 모두 이재현 회장의 친인척이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재산커뮤니케이션즈는 이재현 회장의 동생인 이재환 씨가, 조이렌트카는 CJ그룹 손경식 회장의 아내이자 이재현 회장의 외숙모인 김교숙 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재산커뮤니케이션즈와 조이렌트가 모두 오너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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