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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원 나이키점퍼 3시간 만에 '쪼글쪼글'...소비자 과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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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원 나이키점퍼 3시간 만에 '쪼글쪼글'...소비자 과실?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4.06.11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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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포츠브랜드 나이키가 의류 제품에서 착용 3시간 만에 쪼그라드는 변형이 일어났으나 마찰 때문이라며 수선조차도 거부해 원성을 샀다.

소비자는 여름용 점퍼로 얇게만 만들다 보니 내구성을 고려하지 않은 것 아니냐며 제품 불량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지만 업체 측으로부터 명확한 답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

11일 인천 서구 신현동에 사는 김 모(남)씨는 지난 5월 21일 나이키 아울렛 매장에서 15만2천100원을 주고 여름용 점퍼를 샀다.

구입 다음날 점퍼를 입은 지 3시간 후 등 부분의 섬유가 이상해진 것을 발견했다. 꼭 열에 녹은 것 마냥 등 일부분이 잔뜩 쪼그라들어 있었다.


점퍼를 입은 동안 격한 활동 없이 그저 차에 타고 있었던 터라 제품 불량을 확신한 김 씨는 수월하게 해결될 거라 믿고 매장을 방문해 수선이나 교환을 요구했지만 나이키로부터 온 대답은 예상 밖이었다.

섬유 변형은 외부 마찰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교환은커녕 수선도 해줄 수 없다는 것.

날카로운 물체에 찢기거나 열에 의해 녹은 게 아닌 '단순 마찰 때문'이라는 업체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는 김 씨.

그는 “옷을 입고 차에 탔다가 내린 것 밖에 없는데 무슨 마찰을 얼마나 일으켰다고 옷이 이렇게 변형되느냐”며 “나이키에서 불량품을 만들어 팔아놓고 불량품을 샀으니 그냥 쓰라는 기막힌 꼴”이라고 황당해했다.

섬유 변형이 제품 내구성 문제라는 김 씨 주장에 대해 나이키 측에 공식적인 답변을 요청했으나 회신이 없는 상태다.

김 씨는 현재 제 3의 심의기관에 제품 분석 의뢰를 준비중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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