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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유발하는 나이키 운동화, 개인 체형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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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유발하는 나이키 운동화, 개인 체형이 문제?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4.06.16 0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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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인 나이키의 일방통행식 AS방식에 지속적으로 문제제기가 이뤄지고 있다. 신상 운동화를 신을 때  발목에 심한 통증을 겪은 소비자는 명확한 설명 없이 개인 체형을 문제 삼으며 유상수리를 안내하는 업체의 대응에 불만을 쏟아냈다.

16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에 사는 한 모(남)씨는 "신지도 못할 나이키 신상 운동화를 고이 모셔둬야만 하는 상황에 분통이 터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5월 26일 대형마트에서 나이키 운동화 ‘에어맥스 테일윈드6’를 15만 원 상당에 구입한 한 씨.

다음 날 새로 산 운동화를 신고 기분 좋게 출근했지만 퇴근 전까지 12시간 내내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 신발 치수가 맞지 않는 것도 아닌데 발목 부분에 심한 통증으로 제대로 걷기조차 어려웠던 것.

퇴근하자마자 편한 신발로 갈아 신고 구입 매장을 찾아가 환불을 요구하는 한 씨에게 직원은 본사에 운동화를 보내봐야 환불여부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직원 안내로 나이키코리아 본사에 운동화를 보낸 한 씨는 일주일 후 구입매장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망연자실했다.

나이키 측은 '제품에는 이상이 없고 개인별 체형과 관련된 불편에 대해서는 교환이나 환불을 해줄 수 없다'는 설명이었다. 수선은 가능하지만 그마저 유상으로 진행된다는 이야기가 뒤따랐다.

한 씨는 “푸마, 리복은 물론 다른 디자인의 나이키 운동화도 여러 켤레 신어봤지만 이런 말도 안 되는 통증은 처음”이라며 “다른 이유도 아니고 걸어 다니지 못할 정도로 발목이 아파 환불을 요청했는데 체형문제로 치부하니 억울할 따름”이라고 하소연했다.

또한 "내 발목이 정확하게 어떤 문제점이 있는 건지 설명도 하지 못하면서 대체 어떤 부위를, 어떻게 수선해주겠다는 건지 알 수가 없다"며 막무가내식 AS방식을 꼬집었다.

이에 대해 문의했지만 나이키 코리아 측에서는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았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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