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은행장 홍기택)이 선제적 기업경영개선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외부 투자자와 함께 1천억 원 규모의 'KDB 기업성장 디딤돌 펀드'를 조성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기업경영지원부를 신설해 기업의 사전적 맞춤형 경영개선을 통한 정상화 지원을 강화하고, 이번에 과학기술인공제회와 한국증권금융이 공동 투자자로 참여하는 펀드를 조성하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펀드규모는 총 1천억 원이고, 선제적 경영개선을 통해 기업가치 상승여력이 큰 중소·중견기업(계열기업, 법정관리·워크아웃 기업 제외)의 전환사채, 전환상환우선주 등 메자닌 증권 및 사모사채 등에 투자될 예정이다. 

이 디딤돌펀드는 산은의 컨설팅, 기업 인수합병(M&A), 기술평가 등 기업·투자금융의 역량 및 인프라를 활용한 투자대상 기업의 경영개선안 수립 및 재무 구조 개선을 통한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Value-Up) 등에 지원된다. 또 경영개선 이행 결과를 반영한 후속투자(Follow-On) 실행 등으로 해당기업 앞 경영개선 인센티브 부여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유도할 방침이다.

KDB산업은행 성장금융부문 김수재 부행장은 “이번 펀드는 한계기업의 사후적 구조조정이 아닌 성장성이 기대되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사전적․선제적 자본형 금융지원을 통해 새로운 정책금융 지원모델을 제시한데 의의가 있다”고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윤주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