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셋값 상승으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주택구입을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외환은행과 국민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이 올들어 주택담보 대출금리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비해 우리은행과 농협은행, 신한은행은 대출금리를 올려 대조를 이뤘다.
17일 은행연합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외환은행이 지난해 말 3.89%에서 3.59%로 0.3%포인트 하락했다. 7개 주요 은행 가운데 대출금리 하락폭이 가장 컸다.
지난 4월 기준으로 대출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3.55%인 국민은행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은 기준금리가 3.31%이고, 가산금리는 0.24%였다.
국민은행에 이어 외환은행(3.59%), 하나은행과 신한은행(3.69%), 우리은행과 농협은행(3.73%), 기업은행(3.85%) 등의 순으로 대출금리가 낮았다.
기업은행은 대출금리가 3.85%로 가장 높았는데, 가산금리는 0.57%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기준금리가 3.28%로 높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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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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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
대표 |
2013년 12월 |
2014년 4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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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
가산금리 |
대출금리 |
기준금리 |
가산금리 |
대출금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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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
권선주 |
3.16 |
0.8 |
3.96 |
3.28 |
0.57 |
3.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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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
김주하 |
2.63 |
0.98 |
3.61 |
2.97 |
0.76 |
3.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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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
이순우 |
2.63 |
0.94 |
3.57 |
2.73 |
1.00 |
3.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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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
서진원 |
2.61 |
1.07 |
3.68 |
2.61 |
1.08 |
3.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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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
김종준 |
2.66 |
1.24 |
3.9 |
3.21 |
0.48 |
3.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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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
김한조 |
2.83 |
1.06 |
3.89 |
2.86 |
0.73 |
3.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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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
이건호 |
2.61 |
1.21 |
3.82 |
3.31 |
0.24 |
3.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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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할상환방식 기준/ 출처=은행연합회 공시자료 / (단위 : %,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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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가 올 들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외환은행으로 3.89%에서 3.59%로 0.3%포인트 하락했다.
외환은행은 기준금리가 2.83%에서 2.86%로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가산금리는 1.06%에서 0.83%로 0.33%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은행도 지난해 말 3.82%에서 올해 4월 3.55%로 0.27%포인트 하락했다. 이 은행은 기준금리가 0.7%포인트 상승할 동안 가산금리는 0.97%포인트 떨어졌다.
하나은행 역시 3.9%에서 3.69%로 0.21%포인트 낮아졌다. 기업은행은 3.96%에서 3.85%로 0.11%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7개 은행 중 4개 은행의 대출금리가 올 들어 하락한 것과 달리, 우리은행과 농협은행 신한은행은 올 들어 대출금리가 상승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 3.57%에서 올해 4월 3.73%로 0.16%포인트 상승했다. 기준금리가 0.1%포인트 상승했고, 가산금리도 0.06%포인트 올랐다.
농협은행도 대출금리가 3.61%에서 3.73%로 0.12%포인트 상승했다. 가산금리가 올 들어 0.98%에서 0.76%로 0.22%포인트 낮아졌지만, 기준금리는 2.63%에서 2.97%로 0.34%포인트 올랐다.
신한은행은 7개 은행 중 변동폭이 가장 낮았다. 기준금리는 2.61%로 변하기 않았고, 가산금리만 1.07%에서 1.08%로 0.1%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