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농심의 생수전쟁으로 중국산 물 수입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중국산 물 수입량은 3만6천114톤, 지난달에만 8천520톤으로 수입국 중 가장 많았다.
중국산 물 수입량이 급증한 것은 2012년 하반기 롯데칠성음료가 백두산 창바이현 물로 ‘백두산 하늘샘’을, 농심은 백두산 안투현에서 채취한 물로 ‘백산수’ 생수를 판매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2년 3천609톤으로 집계된 중국산 물 수입량은 지난해 5만5천750톤으로 가파르게 늘었다. 전년도만 해도 물 수입국 1위였던 프랑스의 43%에 불과했으나 1년 만에 프랑스(9천615톤)을 가뿐히 제쳤다.
중국산 물 수입량 급증으로 지난해 전체 물 수입량도 6만8천924통으로 전년(1만4천485톤) 대비 4.75배 늘었다. 물 수입국별로는 중국에 이어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독일, 폴란드, 노르웨이 순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