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을 중심으로 삼성그룹의 금융지주사가 출범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생명이 금융 계열사 지분을 확대하면서 비금융사 지분을 정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삼성그룹이 지배구조 개편과 3세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중간금융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는 소문에 시총마저 들썩이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이달 들어 시가총액이 19조9천800억 원(5월30일 종가)에서 21조5천억 원(6월17일)으로 1조5천200억 원(7.6%) 증가했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지난달부터 가속화되면서 그룹의 자금줄인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지주사 전환설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생명은 삼성카드, 삼성화재 등 금융 계열사 지분을 잇따라 취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삼성전기와 삼성물산,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삼성카드 지분 6.4%를 2천641억 원에 취득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의 삼성카드 지분율은 28%에서 34.4%로 확대됐다.
이어 올해 1월 말부터 4월까지는 1천994억 원 상당의 자사주(200만주)를 장내매수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의 자사주는 4.5%에서 5.5%로 1%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지난 4월에는 삼성카드가 보유한 삼성화재 지분 0.6%를 확보해 지분율을 10.98%까지 높였다.
5월에는 삼성증권과 삼성중공업, 삼성화재 등 계열사들이 보유한 주식과 이재용, 이부진, 이서현 등 오너 3세들의 지분까지 끌어모아 삼성자산운용을 100% 자회사로 만들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말까지 삼성자산운용 지분율이 5.48%에 불과했다.
이달 13일에는 삼성화재가 보유했던 자사주까지 확보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지분율은 10.98%%에서 14.98%로 4%포인트 상승했다. 취득규모가 5천억 원에 달했다.
그 대신 삼성생명이 보유했던 삼성물산 지분 4.79%가 삼성화재로 넘어갔다.
시장에서는 삼성생명이 삼성화재 지분을 추가로 취득할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한 금융지주회사 전환설에 투심이 몰리고 있다.
다만 삼성생명이 금융지주회사가 되려면 삼성그룹의 금융계열사와 비금융계열사간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에버랜드 등 비금융사들이 보유한 금융사 지분은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지난해 말 5조7천억 원 수준이었다.
이에 반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금융사들이 보유한 비금융사 지분은 21조4천억 원에 육박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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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보유주식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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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금융사->금융사 주식 |
금융사->비금융사 주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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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
보유주식 |
장부가액 |
주주 |
보유주식 |
장부가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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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
삼성카드 37.45% |
1,455,485 |
삼성화재 |
삼성전자 1.26% |
2,493,3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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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벤처투자 16.33% |
7,021 |
에스원 0.97% |
32,7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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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
삼성증권 0.26% |
7,878 |
삼성엔지니어링 1.09% |
31,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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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
삼성생명 0.6% |
121,241 |
삼성SDI 492주 |
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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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벤처투자 17% |
6,323 |
호텔신라 740주 |
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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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
삼성벤처투자 16.33% |
6,075 |
삼성중공업 1830주 |
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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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
삼성자산운용 3.88% |
16,962 |
제일기획 2020주 |
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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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벤처투자 17% |
6,323 |
제일모직 656주 |
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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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 |
삼성벤처투자 16.67% |
6,199 |
삼성테크윈 775주 |
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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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버랜드 |
삼성생명 19.34% |
3,888,144 |
삼성전기 625주 |
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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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정밀화학 |
삼성생명 0.47% |
94,881 |
삼성정밀화학 627주 |
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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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
삼성생명 0.35% |
71,245 |
삼성생명 |
삼성전자 7.55% |
14,967,1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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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
삼성생명 0.21% |
42,769 |
삼성경제연구소 14.8% |
1,776,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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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 계 |
5,730,546 |
삼성물산 5.26% |
507,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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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7.8% |
263,4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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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3.52% |
259,0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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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5.39% |
182,4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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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0.27% |
22,3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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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 0.61% |
18,7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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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0.13% |
4,7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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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0.03% |
9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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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듀 0.02% |
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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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
삼성에버랜드 5% |
261,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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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4.67% |
175,6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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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3.04% |
83,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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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1.91% |
64,5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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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1.34% |
45,1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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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
호텔신라 3.06% |
103,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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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 1.95% |
60,0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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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1.32% |
44,6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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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 계 |
21,398,5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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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말 기준(보통주 기준/ 장부가액은 우선주 포함) / (단위: 백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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