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에서 판매되고 있는 과자에서 곰팡이로 보이는 물질이 발견됐기 때문. 회사 측은 곰팡이가 아니라 탄화물이라고 주장했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 사는 이 모(여)씨는 6월 초 인근에 있는 CU편의점에서 PB상품인 과자를 구입했다.
가격은 2천 원으로 싼 편은 아니었으나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유명브랜드 과자에 비해 양이 훨씬 많아 자주 애용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몇 개 집어먹던 중 과자에 검은 곰팡이로 추정되는 이물이 묻은 것을 발견한 이 씨는 "최근 편의점 상품을 자주 이용하는데 위생 관리는 엉망인 것 같다"며 분개했다.
이에 대해 CU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리테일 관계자는 "고객이 해당 건에 대해 업체 측으로 문의를 한 것이 아니라서 제품을 직접 회수해 검사를 진행하진 못했지만 곰팡이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과자 중에서도 '칩' 종류는 수분율이 낮기 때문에 곰팡이가 생기기 어렵다는 것. 다만 유탕처리 과정에서 까만 탄화물이 발생할 수 있는데 그것이 묻어났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관계자는 "제조사에서 정기적으로 탄화물 청소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제조사에 더욱 청소 빈도수를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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