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여름휴가시즌을 앞두고 해외여행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등으로 여행자보험에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 추세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들은 주로 여행사 등이 관광상품을 판매할 때 여행보험상품을 가입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2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인터넷을 통해 해외여행보험에 가입할 경우 오프라인보다 보험료를 20%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화재의 해외여행자보험은 35세 이상 남성이 1개월 동안 가입할 경우 상해사망후유증장해에 5천만 원, 표준형 실손의료비는 총 450만 원, 질병사망시 1천 만원이 한도일 때 보험료가 2만 원 정도 나온다.
현대해상과 LIG손해보험, 동부화재 등도 1만 원 이내에서 수만원이면 해외여행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이후 여행자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체류기간이 수일내인 여행자와 1년 가량 유학하거나 해외에 파견나가는 주재원 등 장기체류자는 위험률이 달라 한 달 전에 단기 여행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도 출시됐다"고 말했다.
LIG손해보험 관계자도 "가입기간이 단기간인 상품 특성상 가입규모나 실적으로 수치가 크지 않지만, 갈수록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여행자보험은 크게 국내와 해외로 나뉘는데, 전체의 80~90%가 해외여행자 상품이다.
해외여행보험은 일반적으로 3개월 이내 해외에 단기 체류하는 여행자를 대상으로 사망시 최대 1억 원 가량을 보장해준다.
기본적으로 해외여행 중 발생하는 질병이나 상해로 인한 실손의료비용을 보장하고, 해외 의료기관 또는 국내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담보로 구성된다.
보험 가입조건에 따라 여행중 발생하는 상해, 질병 등 신체사고와 휴대품 손해 및 배상책임 손해 등도 보상받을 수 있다.
은행권에서도 9월 중순께까지 환전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여행자보험 무료가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여름휴가철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미국 달러로 500달러 이상 환전하는 고객에게 최고 5억 원까지 보장해주는 해외여행자보험을 무료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행사는 공항과 서울역 환전소를 제외한 우리은행 전 영업점에서 진행된다.
외환은행도 환전금액에 따라 수수료를 할인해주면서 여행자보험 무료 가입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한다.
한편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해외 여행자수는 2012년의 경우 약 1천374만 명으로 전년보다 8.2% 증가했고, 2010년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항공기와 여객기 사고 등의 영향으로 해외여행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외여행보험에 가입할 경우 보장 받을 수 있는 손해(피해) 유형과 해외 여행 중 사고가 발생할 때 대처요령 및 보험금 청구절차 등을 미리 숙지하길 권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