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올해 1분기 롯데캐피탈(대표 고바야시 마사모토)을 통해 롯데상사(대표 김영준, 송용덕), 롯데자산개발(대표 김창권), 롯데제이티비(대표 노영우, 다나카 카즈히로)에 총 530억 원의 돈을 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그룹 계열사간 차입금 현황 | ||||
차입회사 |
대여회사 |
계열회사 차입금 |
증감율 | |
2013 1Q |
2014 1Q | |||
롯데상사 |
롯데캐피탈 |
39,000 |
36,000 |
- |
롯데자산개발 |
롯데캐피탈 |
0 |
15,000 |
- |
롯데제이티비 |
롯데캐피탈 |
0 |
2,000 |
- |
롯데인천개발 |
호텔롯데 |
460,000 |
0 |
- |
충남스마트카드 |
이비카드 |
5,687 |
0 |
- |
롯데디에프리테일 |
호텔롯데 |
4,500 |
0 |
- |
디시네마오브코리아 |
롯데캐피탈 |
3,804 |
0 |
- |
에치유아이 |
충북소주 |
4 |
0 |
- |
계열사간 차입금 합계 |
512,995 |
53,000 |
-89.67 | |
기타 차입금 |
2,462,018 |
1,255,373 |
-49.01 | |
총 차입금 |
2,975,013 |
1,308,373 |
-56.02 | |
전체 차입금 대비 계열사 차입금 비중 |
17.24 |
4.05 |
-13.19 | |
출처 : 소비자가만드는신문 (단위 : 백만 원, %, %p) |
지난해 1분기 5천130억 원에 달했던 계열사간 차입금은 올해 530억 원으로 89.7% 감소했다. 전체 차입금 대비 계열사 차입금 비중도 17.2%에서 4.1%로 13.2% 포인트 줄었다. 은행 등에서 빌린 총 차입금 액수도 지난해 2조9천750억 원에서 1조3천84억 원으로 56% 감소했다.
하지만 부실한 계열사에 손쉽게 자금을 빌려주는 행태는 여전했다. 롯데캐피탈로부터 360억 원을 차입한 롯데상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32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12년 165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지만 작년 적자로 전환됐다.
매출은 9천653억 원, 영업이익 28억 원으로 2012년(매출 1조1천224억 원, 영업이익 212억 원)보다 각각 14%, 87% 줄어든 수준이다.
2013 롯데상사 실적 현황 | |||
지표 |
2012 |
2013 |
증감률 |
매출 |
1,122,395 |
965,284 |
-14.00 |
영업이익 |
21,187 |
2,821 |
-86.69 |
당기순이익 |
16,501 |
-3,245 |
-119.67 |
배당금 |
30 |
4,562 |
14900.00 |
출처 : 소비자가만드는신문 (단위 : 백만 원, %) |
롯데상사는 1년 이하 단기 차입금을 빌려 만기를 연장해 나가고 있다. 2분기에도 만기에 다다른 계열사 차입을 갚지 못해 3차례나 만기를 연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롯데상사 관계자는 “당사의 신용등급을 고려했을 때 장기 차입금리가 매우 높아 단기 차입금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며 “만기를 계속 연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차입금 규모는 점차 줄여나가고 있다”고 해명했다.
롯데상사뿐 아니라 롯데자산개발도 순손실이 2012년 61억 원에서 114억 원으로 크게 늘었으며 롯데제이티비도 지난해 34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 계열사간 차입금 규모를 크게 줄였다"며 "롯데캐피탈에서 빌려준 차입금도 정당한 이자를 받고 빌려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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