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회장 임영록)가 오는 10월1일 LG손해보험(대표 김병헌) 지분 19.47%를 취득할 방침이다.
KB금융은 27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LIG손보 주식 1천168만3천여주(19.47%)를 6천850억 원에 취득하기 위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금융이 LIG손보 경영권을 인수하려면 금융위원회의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른 자회사 편입승인 등 관련 승인이 필요하다.
LIG손보 지분 19.47%를 취득하기 위해 KB금융 자기자본(25조6천500억 원)의 2.7%가 필요하게 됐다. KB금융은 지난해 말 총 자산규모가 291조8천400억 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 LIG손보 자산총액은 20조6천억 원이었다. 단순계산으로 KB금융이 LIG손보를 인수하면 총 자산규모 312조5천억 원으로 덩치가 커진다.
KB금융은 LIG손보 직원 등이 포함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인수 과정과 이후 협력체계 구축 등에 대해 협의할 방침이다.
LIG손보 매각 입찰에는 KB금융지주 외에도 롯데그룹, 동양생명 등이 참여했으며 지난 11일 KB금융지주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금융위 승인 등이 나면 LIG손보는 KB금융그룹의 12번째 계열사가 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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