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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넷마블, 막바지 준비 순항...실적·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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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넷마블, 막바지 준비 순항...실적·이미지↑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6.09.3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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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게임업계 매출 2위인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가 상장을 앞두고 막바지 터잡기 작업에 분주하다. 상장 전 발행주식 수를 늘림과 동시에 주요 게임 행사에 참석‧개최하는 등 기업 이미지를 끌어올리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6월 500억여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며 넷마블넥서스와 넷마블엔투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한데 이어 이달 24일에는 주주 소유주식 1주당 3주의 비율로 총 5천81만2천941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무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번 무상증자로 넷마블의 자본금은 17억 원에서 68억 원으로 증가했다. 발행주식수도 기존 1천696만3447주(액면가 100원)의 3배에 달하는 6천777만6388주로 확대된다.

넷마블 관계자는 “상장을 앞두고 발행주식 수를 늘려 상장 후 거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이처럼 증시 상장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을 거친 후 이달 30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다. 이로써 이르면 올해 연말, 늦어도 내년 초까지 상장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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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현장 사진
상장에 앞서 기업 이미지를 끌어 올리려는 작업도 활발하다. 최근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에 5년만에 메인스폰서로 참가를 확정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업계는 상장을 앞둔 넷마블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를 통해 회사와 게임 브랜드를 확실하게 각인시키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또한 이달 7일에는 경주에서 넷마블 대표게임 9종으로 구성된 e스포츠 대회인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을 진행하기도 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넷마블은 건전한 게임 문화 조성을 목표로 문화 만들기, 인재 키우기, 마음 나누기의 3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외에도 게임문화체험관, 모두의마음, 장애인권교육 사업 등 장애인들의 사회참여와 권익보호를 위한 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넷마블 상장, 글로벌 시장 대응 위한 투자금 마련이 목적

넷마블은 국내를 비롯해 일본 등에서 모바일 게임 사업을 통해 고공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해 연결실적 기준으로 매출 1조729억 원, 영업이익 2천253억 원을 달성하며 연 매출이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 6천787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4천472억 원)보다 5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천128억원으로 전년(1천30억원)에 대비 10% 늘었다.

넷마블은 이번 상장 추진으로 최근 몇년간 이뤄온 성장 분위기를 이어감과 동시에 투자금 마련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선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 2월 “인수합병, 글로벌 마케팅, 미래사업 투자 등을 위한 공격적 투자금을 마련해 글로벌 시장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상장 이유를 밝힌바 있다. 2조~3조 원 규모의 글로벌 게임사로 성장하려면 개발 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데 그럴려면 대형 인수합병이 필수적이라는 것.

업계에서는 모바일 게임 대표주자로 불리는 넷마블이 국내 증시에 입성하면 예상 시가총액이 7조~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더해 최대 10조 원까지 전망하는 전문가도 있다.

이 같은 예상대로라면 넷마블은 상장과 동시에 시가총액이 국내 인터넷·게임 업체 가운데 네이버(시가총액 약 29조원)에 이어 2위로 올라서게 된다. 현재 카카오와 엔씨소프트, 넥슨재팬(일본 증시 상장)의 시총은 5조~7조 원 정도다.

이에 업계에서는 넷마블의 상장이 국내 게임계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으리란 기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게임 업계의 선두 기업인 넷마블이 상장 후 최고 시가총액을 기록하게 되면 컴투스나 더블유게임즈 같은 이미 상장된 모바일 게임 업체들에 대한 재평가 작업도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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